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취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도서관을 떠나지 않는, 혹은 온갖 취업박람회장을 기웃거리는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 그들이 무엇보다 목말라 하는 것은 원하는 일자리를 갖기 위해 꼭 필요한 다양한 정보일 것이다. 이는 새로운 꿈을 꾸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도 마찬가지. 이를 위해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디자인분야 대학생 및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1 디자인 취업클리닉’ 프로젝트를 마련,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담당자 송재명씨에게 ‘2011 디자인 취업클리닉’의 A to Z를 들어보았다.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마포디자인지원센터

Jungle : 이번 ‘디자인 취업클리닉’ 무료 교육 프로젝트는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습니까?

매년 디자인분야 인력들은 쏟아져 나오는 데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수치만 취업이 되고 있는 것이 현 디자인 업계의 취업 실태입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늘 일자리가 없다고 불평이지만, 반면에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을 뽑고 싶어도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한마디로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취업불균형이 도래한 것입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취업불균형과 관련된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취업에 대한 마인드에서부터 자세, 기본적인 준비 사항 등을 차례대로 습득해나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총 3단계의 과정, 13회의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취업에 대한 생각부터 자세까지 달라지게 되면서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인재로 다시 태어나게 되리라고 봅니다.

Jungle : 지원한 교육생의 수는 어느 정도이며 현재 몇 명의 교육생이 이 과정을 이수하고 있나요?

현재 매회당 400여명 정도의 교육생이 신청을 했습니다. 90% 이상이 대학생들로 구성 되어 있고, 중복되는 학생들이 대다수지만 총 13회의 교육으로 계산을 하면 약5,200명의 교육생들이 청강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Jungle :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다양한 국가지원 프로그램들이 존재합니다. ‘2011 디자인 취업클리닉’ 무료 교육 프로젝트와 기존의 교육과정과의 차별점은 어떤 것인가요?

앞서서 잠깐 말씀 드렸지만 기존 취업교육들이 단순히 취업에 대한 요령 및 스킬만 가르치는데 반해, 저희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정신 상태부터 새롭게 무장을 시켜나가서 모든 것에 준비가 되어 있는 구직자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구직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취업 목적 및 가치관을 명확히 하고 흔들림 없이 일을 할 수 있을 테고, 기업 입장에서도 트레이닝이 되어 있는 인재를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으니 불균형 자체가 없어질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Jungle : 이번 교육의 커리큘럼과 강사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강사진들은 각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으신 베테랑 위주로 섭외를 하였습니다. 취업 마인드교육을 맡으신 제일기획의 김홍탁 마스터의 경우, 정말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학생들에게 꿈을 드리고자 선뜻 강의를 승락해 주셨습니다. 그 외 퍼셉션의 최소현 대표님과 디자인K2L의 이미호 이사님도 힘든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만들어주신 너무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더 자세한 강사 프로필은 첨부된 파일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Jungle : 1단계 교육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의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대체적으로 반응이 좋습니다. 매회마다 설문조사를 하여 강의에 대한 평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80%이상이 강의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블로그를 비롯한 SNS를 통해 반응이 시시각각 올라오고 있고요.

Jungle : 앞으로 ‘디자인 취업클리닉’의 발전 방향이 궁금합니다.

2011 디자인 취업클리닉의 현재 계획은 9월에 예정하고 있는 ‘서울 일자리박람회’와 연계, 현장 취업까지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2개월간의 취업전문 교육 이수 후 취업까지 될 수 있는 종합 취업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지요. 더불어 2012년부터는 보다 사업을 확대하여 온, 오프라인 연계 취업교육 및 매칭 프로그램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1년도 디자인 취업클리닉의 시행착오 및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시켜 향후 실질적으로 디자인취업을 지원하고 리드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자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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