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8
패션에 관심은 있지만 ‘패피’는 아니라서 ‘패션위크’가 망설여졌다면, 이번 패션위크는 충분히 즐겨도 좋다. ‘패피’들만의 축제가 아닌, Fashion과 Passion이 어우러진 모두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3월 27일부터 4월1일(토)까지 펼쳐진다. 전야제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46개 국내외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 및 기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패션쇼와 70여 개의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전문 수주상담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미니패션쇼’ 등이 6일간 진행된다.
패피가 아닌 일반시민들도 보고 즐길 거리들이 풍성해진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DDP는 개관 3주년을 맞아 패션문화 프로그램 ‘Young Passion Week’를 마련, 패션을 모티브로 여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의 첫날인 27일(월)의 메인은 전야제다. 저녁 8시 디자인거리에서 국내 및 일본 밴드의 펑크 콘서트가 펼쳐지는데 이들은 무대에서 10 CORSO COMO 서울과 디자이너 바조우의 99%IS가 디자인한 공연 의상을 착용한다.
28일(화)부터는 팔거리와 어울림광장에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패피들 뿐 아니라 패션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패피들의 개성 넘치는 리얼 룩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탑 디자이너와 자동차 디자이너, 일반시민이 쏘나타 뉴 라이즈(Sonata New Rise)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패션으로 재해석, 협업한 이색적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컬렉션(Sonata Collection)도 참관할 수 있다.
28일(화) 오후에는 ‘Young 베스트 드레서 어워드’가 열린다. 낮 12시부터 6시까지 현장에서 베스트 드레서를 모집하고 사진촬영과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들에게는 디자이너 협찬 아이템과 패션위크 티켓 등이 선물로 주어지며 1위 수상자에게는 캠퍼스 매거진 표지모델의 기회도 제공된다.
‘MCM FASHION BOX’는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부스에서 자신의 패션과 어울리는 MCM소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이벤트다. 28일(화)부터 4월 1일(토)까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되며 매일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후보자 3명을 포토제닉으로 선정, 베스트 패피에게 MCM 제품을 증정한다.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는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매일 저녁 7시 30분 나눔관에서는 ‘패션 필름 페스티벌’을 통해 〈디올 앤 아이〉, 〈이브생로랑〉, 〈셉템버 이슈〉 등의 패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31일(금) 낮 12시부터는 서울디자인재단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와 홍대 밴드씬의 영뮤지션 4개팀이 디자인거리에서 ‘Passion’을 주제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3월 30일(목)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는 우수 해외 패션 비즈니스 및 PR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과 함께 패현업계의 주요 키워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해외 패션 멘토링 세미나’가 ‘글로벌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 ‘직업으로서 패션 디자이너의 미래’, ‘패스트 패션이 패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4월 1일(토)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살림터 지하3층에서 트레이드쇼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샘플 제품과 세컨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K-디자이너 샘플 마켓’이 열린다. 윤정재, 김승환 등 패션쇼에 참여하는 모델들의 애장품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패피들과 함께하는 팝페라 공연 및 디제잉쇼도 2시와 6시, 미래로브릿지 상부에서 펼쳐진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내부 살림터 카페1에서는 패션과 연계된 다양한 공예아이템을 선보이는 ‘Fashion of Craft’가, 팔거리에서는 수공예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Young 핸드메이드 스트릿 마켓’이 열리고, 서울디자인재단이 개발한 푸드트럭 프로토타입 모델 전시와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과 연계한 푸드트럭 운영을 통해 먹거리를 통한 문화공유도 이루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펼쳐지는 패션쇼는 어울림광장 내 야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되고,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동아TV, 네이버 V-live 등 온라인 및 모바일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누구나, 어디서나 좀 더 쉽게 패션위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울패션위크 공식 앱도 오픈 됐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서울패션위크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울 컬랙션’, ‘GN 미니패션쇼’ 등 패션쇼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 모바일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서울패션위크’ 또는 ‘Seoul Fashion Week’로 검색,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