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일본 그래픽 디자인 살펴보기

기발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도가 반영된 일본 그래픽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 디자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많은 전공생과 디자이너에게 도움이 된다.

‘Graphic Design from Japan 2017 Exhibition’은 아시아 최대규모이자 일본 최고 그래픽 디자인 협회인 JAGDA가 선정한 올해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전시다.

JAGDA(Japan Graphic Designers Association, Inc.)는 1978년에 설립되어, 현재 3,000여 명의 현역 디자이너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디자인 시장과 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으며, 그 목적으로 2008년부터 39세 이하의 젊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입상한 작품은 JAGDA 연감에 실리며,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를 얻는다.

이번에는 2016 JAGDA 수상작과 신인상, JAGDA 연감에 소개된 작품들과 함께 제18회 가메쿠라 유사쿠(Kamekura Yusaku) 디자인 수상작 1작이 함께 전시된다. JAGDA 수상작 중에는 지난해 일본과 미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시세이도 화장품의 ‘50 selfies of Lady Gaga(레이디 가가의 50가지 셀카)’ 광고 포스터도 포함되었다. 특히 지난 3월 25일에는 본 광고를 디자인한 코이치 코스기(Koichi Kosugi)의 세미나가 열려 일본 광고 디자인 세계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주었다.

(좌) 2016 JAGDA상, Koichi Kosugi, 〈50 selfies of Lady Gaga〉 (우) 제18회 Yusaku Kamekura 디자인 수상작, Ken Miki, 〈APPLE+〉

(좌) 2016 JAGDA 상, Yuri Uenish, 〈World Table Tennis 2015〉 (우) 2016 JAGDA 상, Ryosuke Uehara ＆ Yoshie Watanabe, 〈OUR FAVOURITE SHOP〉

2016 JAGDA상, Kenya Hara, 〈Minna no mori Gifu Media Cosmos〉

2016 JAGDA 상, Yuji Tokuda, 모바일 게임 앱 〈coron〉

2016 신인상, Eriko Kawakami, Marumatsu Tea 'san grams'

이 밖에도 패키지, 심볼과 로고, 모바일 앱, 모션그래픽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관객은 3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통해 일본 디자인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세계적으로 공통된 스타일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개성과 보편성이 적절하게 섞인 일본의 디자인은 현재 디자인 흐름을 깨닫게 해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디자인을 추구해야 할지 작은 실마리를 던져준다.

‘Graphic Design from Japan 2017 Exhibition’은 매년 해외 각국의 그래픽 협회 초청 전시를 기획하는 삼원페이퍼갤러리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JAGDA전시다. 기존 삼원페이퍼갤러리가 아니라,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1층에서 열린다.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사람들이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4월 8일까지.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

자료제공_ 삼원페이퍼갤러리( www.papergall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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