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레 판토네, 〈Information Overload in an Organized Grid〉, 2017
디뮤지엄에 갔다가 주변 골목길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를 보고 어리둥절했던 경험이 있다면, 혹은 누가 그렸는지 궁금했다면 여기 답이 있다.
디뮤지엄(D MUSEUM)이 현재 전시 중인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의 일환으로 그래피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2017년 1월부터 시작했다. 디뮤지엄 측은 관람객에게 미술관 외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 주제와 걸맞은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작가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펠리페 판토네(Felipe Pantone)가 선정되었다. 펠리페 판토네는 옵티컬 아트와 키네틱 아트, 디지털 미디어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감, 흑백의 대조 등을 통해 시각적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역동적인 그래피티로 알려져 있다. 작가의 작품은 디뮤지엄이 위치한 리플레이스(replace) 한남 지하 주차장 입구 위의 벽면에 있다.
로아, 〈Flying Squirrels〉, 2017
뒤이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벨기에 출신의 작가 로아(ROA)의 작품 〈Flying Squirrels〉를 만나볼 수 있다. 두 마리 날다람쥐의 털 한 올까지 생생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2월 9일 전시 오프닝에 맞춰 완성됐다. 로아는 실제 방문한 도시와 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을 소재로 작업하며 동물과 사람의 공생을 이야기한다.
안도 마리, 〈Making Friends〉, 2017
안도 마리, 〈All Moving Forward〉, 2017
최근 공개된 만도 마리(Mando Marie)의 작품은 로아의 작품을 지나 골목길 상부에서 찾을 수 있다. 만도 마리는 〈Making Friends〉와 〈‘All Moving Forward〉, 두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건물 외부에서 내부까지 이어지는 이 작품들은 소녀, 동물, 식물, 유령 등을 귀엽고 익살스럽게 묘사해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유년기의 순수함을 개성 있게 표현한다.
미술관을 나와도 전시의 감동이 이어지는 디뮤지엄의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이 끝나는 5월까지 국내외 그래피티 작가를 릴레이로 초대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 이후에도 작품을 유지하여 디뮤지엄을 찾는 관람객을 반길 것이다.
한편, 디뮤지엄은 만도 마리의 작품을 공개함에 따라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4월 1~2일, 이틀 동안 친구,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디뮤지엄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만도 마리의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프랑스 국민 크림치즈 ‘끼리(Kiri Dip&Crunch)’를 선물로 증정한다. 참여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디뮤지엄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_디뮤지엄(www.daelimmuseum.org/dmuseum/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