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5
‘청춘’ 만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르고 눈물이 날 것 같은 단어가 또 있을까? 공교롭게도 지금, 청춘을 이야기하는 전시가 서울에서만 무려 3개가 열리고 있다.
청춘의 문화를 말하는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디뮤지엄에서 5월 28일까지
일탈과 자유, 반항과 열정 등 청춘의 내면에 공존하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영상, 그래픽, 설치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28여 명이 유스컬처를 이야기한다. Part 1은 반항기 가득한 청춘들이 좌절하고 고뇌하며 겪는 일탈을 진솔하게 표현했으며, Part 2는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청춘 특유의 낙천적인 감성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작품들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에 압도당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청춘의 공간을 말하는 ‘카페소사이어티’
서울미술관에서 6월 18일까지
젊은이들에게 카페란 일상을 잠시나마 탈출하여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는 청춘의 공간, 카페에 주목했으며, 전시장 역시 시대별, 지역별 카페로 구성했다. 1950년대 젊은 영혼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낭만다방’, 젊은 작가들이 청춘의 고민과 꿈을 말하는 ‘스윗블라썸’, 차갑고 개인주의로 묘사되는 젊은이들의 이면에 주목하는 ‘콜드브루’,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지 귀 기울여보는 ‘다크로스팅’으로 꾸며졌다. 파트별로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청춘의 메시지를 말하는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
포스코미술관에서 4월 28일까지
이 전시는 2017년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예술가 10인의 메시지다.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Part 1: 청춘, 아름답거나 잔혹한’에는 청춘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이 표현돼 있고, ‘Part 2: 청춘, 통하거나 말거나’에서는 묵직한 삶의 무게와 세상과의 소통 등 내면의 고민에 집중한다. 마지막 ‘Part 3: 그래서 청춘이다’는 그럼에도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청춘들의 다짐을 이야기한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디뮤지엄, 서울미술관, 포스코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