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7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G-300을 맞아 강원도 식문화의 진수를 전하는 체험형 특별전시 ‘봄놀이-산 꽃 밥’이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와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봄놀이-산 꽃 밥’전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원도의 자연과 음식,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된 전시로 음식과 공예, 민속유물, 현대작품,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어우러지는 융복합 전시다. 김종학, 이헌정, 최정화, 하지훈 등 현대작가 23인의 작품과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유물 30여 점, 인터랙티브 영상 등이 전시된다. 전시 공간은 강원도의 ‘산’, ‘꽃’, ‘밥’ 등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산’에서는 강원도 산간지방을 배경으로 작품들이 전시된다. 겨울 산의 바람소리를 연상케 하는 구본창, 민병헌의 사진 작품 등 강원도 식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산과 자연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펼쳐진다.
‘꽃’에서는 철쭉, 감자꽃 등 강원도의 산과 들에서 피는 꽃으로 가득한 강원도의 봄놀이를 선보이며 과거 봄놀이에 사용되던 도시락과 찬합 등의 유물과 현대공예품이 전시된다. 꽃을 소재로 한 김종학의 회화 작품과 이헌정의 공예 작품도 함께 전시, 강원도의 싱그러운 봄을 전한다.
마지막 공간인 ‘밥’은 오징어순대, 감자떡, 올챙이묵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들과 이를 담는 공예품이 함께 전시하는 등, 강원도의 먹거리와 식문화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강원도 소반인 원반에는 미디어테이블이 설치, 강원도의 대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구현된다. 강원도 찬장과 찬탁, 국수틀, 원반 등 강원도의 질박함을 담은 유물들을 볼 수 있는 곳간도 마련된다.
야외 공간 ‘오촌댁’에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다.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는 강원도 지역 명인과 함께 수리취떡을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원도의 산에서 흐르는 물과 바람 소리를 영상을 통해 듣고, 식재료로 직접 향기를 맡는 등 강원도 봄의 자연정취와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6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