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7
〈사과소소〉는 사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좀 특별한’ 그림책이다. 농산물과 짝을 이루어 ‘콜라보’ 한 점이 그렇다.
‘먹는 것’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농산물이 그저 먹을거리로만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워 ‘너와나의농촌’이 만든 〈사과소소〉는 농산물을 함께 소개하고 판매하는 농산물 그림책으로 ‘너나농 과일학교’라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이다.
㈜너와나의농촌은 ‘당신과 나의 농촌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가치를 나누고 성장하도록 돕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농촌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마케팅과 컨설팅을 하고, 농부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너나농 솔루션’을 제작, 보급해왔다. 농촌체험 등 다양한 농촌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농산물에 담겨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과소소〉는 ‘자라나는 사과’, ‘생각하는 사과’, ‘읽어보는 사과’, ‘공부하는 사과’, ‘먹어보는 사과’, ‘쓸모있는 사과’로 본문을 구성했다. 노화를 방지하는 사과 껍질, 피부에 바르면 모공관리에 효과적인 사과 등 사과의 효능부터 스티브 잡스의 사과 이야기까지, 사과와 연관된 과학, 철학, 역사, 유래, 동화 등 사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너와나의농촌 이상열 대표는 “우리 농산물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농산물을 단순히 식품으로서만이 아닌 지역적,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담긴 문화콘텐츠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너나농 과일학교를 통해 우리 농산물에 의미가 더해지고 나아가 가치소비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사과소소 프로젝트’는 현재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www.tumblbug.com/applebook)에 등록돼 있다. 참여는 5,000원부터 할 수 있고 참여자는 금액에 따라 스티커, 핀 버튼,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국내산 착즙 사과주스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참여 기간은 2017년 6월 19일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농촌에 대한 관심을 늘려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만큼 사과에 이어 딸기, 토마토 등 여러 농산물로 확장될 예정이다.
〈사과소소〉는 6월 말에서 7월 초 정식 출간될 예정이며, 정식 출간된 후에는 독립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너와나의농촌(blog.naver.com/youandi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