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예술의 거리, 근현대 한국 미술의 거리 인사1길에서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10일간 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미술축제 ‘유니온 아트페어 2017’가 개최된다.
유니온 아트페어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작가들의 창의성, 적극적인 활동과 협업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홍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166명의 동시대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미술 축제로 작가들의 생생한 예술현장을 보여준다. 현장감 넘치는 예술 축제이자 작가미술장터인 유니온 아트페어 2017의 주제는 ‘union ART +plus X’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소품 출품으로 작품 구매층의 폭을 넓힌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총 1,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보다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현대 미술 전시로 눈길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지난해 유니온 아트페어를 통해 소개됐던 작가들과 함께 개성있는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종이를 통해 화이트로 표현하는 하태범 작가, 노동의 개념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연구하는 유화수 작가, 불안을 느끼는 신체에 대해 형상화함으로써 신체성을 탐구하는 고등어 작가, 구조를 해체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규칙과 패턴들을 새로운 조합이 룰로 사용하며 재배열하는 작업을 하는 김용관 작가, 사물과 사물을 엮는 비물질적인 힘을 표현하는 오유경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퍼포먼스 그룹 루프XXX(rufxxx)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올 컴퍼니의 퍼포먼스 〈춤:처방〉, 정고요나 작가의 라이브페인팅, 신제현 작가의 렉처 퍼포먼스 〈익스체인쥐 샵〉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두수 감독은 “유니온 아트페어는 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축제”라며, “독특한 현대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발전적 모습으로 계속 이어지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과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유니온 아트페어2017은 2017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디자인하우스, 삼화페인트의 후원과 삼성전자, 에이블커뮤니케이션, 브라이트벨, 네오룩의 협찬으로 이루어진다.
유니온 아트페어 2017은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면서 한국 미술의 흐름과 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유니온 아트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