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8
‘20세기 한국화의 역사’전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2017년 기획전시인 이번 전시는 20세기 한국화의 역사를 전시자료와 작품으로 정리한 것으로, 아카이브 자료 300여 점과 작품 30여 점을 공개한다.
개항과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산업화를 거치며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계승, 분화와 변용 속에서 경계의 확장과 담론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한국화’ 100여 년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20세기 ’한국화‘와 관련한 주요 전시 팸플릿, 단행본, 전시 기사, 포스터, 사진, 작품 등 다수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화 연구에 밑거름이 되고자 자료, 연구 논문, 전문가 2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한국화 작가 10인의 회고와 전망을 수록 한 단행본을 발간했다.
전시되는 주요 자료는 ‘고암 이응로 동양화개인전람회 목록’(1949)과 ‘제1회 묵림 회전’(1960), ‘동양화 여섯분 전람회’(1971) 팸플릿을 비롯, 한국화 작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가에게 묻는다’ 친필 답변서와 강행원, 곽정명, 금동원, 김근중, 김선두, 김영기, 김정현, 김진관, 김천영, 김호석, 김흥종, 문봉선, 박대성, 사석원, 서정태, 성태훈, 송수남, 임태규, 오용길, 우종택, 유지원, 이철량, 정종미, 조평휘, 조환, 허건 등의 작품 및 김은호의 드로잉, 이상범의 삽화 30여 점 등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대중들에게 한국화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0년의 ‘한국화’ 역사를 조감할 수 있는 학술강연과, 한국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가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 세기 동안의 주요 ‘한국화’ 전시와 주목할 만한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 부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