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 2017-08-08
VR 기술은 영화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그 과정과 현재를 볼 수 있는 전시 ‘시각마술 변천사 Ⅰ: 캐나다 VR 영화’가 8월 9일부터 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 〈경이로운 작은 세계〉는 16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의 기도 묵주를 마이크로 스캔하여 묵주에 섬세하게 세공된 천사와 악마들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작품이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비디오드롬〉(1983)에서 영감을 받은 〈바디/마인드/체인지〉는 영화 속 3개의 플랫폼(온라인, 모바일, 현실 세계)을 VR로 구현했다. 이 영화에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마지막 작품인 〈보이지 않는 세계〉는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세 사람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VR영화이다. 영화는 삶과 죽음, 현재와 과거,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교차시키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만든다. 상영작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