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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여름의 맛

2017-08-14

 


 

젊은 순수예술 작가 4명의 ‘식물’을 주제로 한 ‘그 해 여름’ 전이 오는 27일(일)까지 성북동 아티온 갤러리(ARTION GALLERY)에서 열린다.

 


 

여름만큼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계절이 또 있을까? 여름철 만나게 되는 우리 저변의 식물들은 무척이나 싱그럽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여름의 식물을 주제로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연진, 정윤영, 조은, 황다연 작가는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각각의 개인적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정윤영, 식물, 혼합 매체, 53x46cm, 2017

정윤영, 식물, 혼합 매체, 53x46cm, 2017


 

작가들은 작품에 구체적인 식물의 재현이 아닌, 스스로가 인식한 식물들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담았다. 그것은 주변에 산재한 한 떨기의 꽃이나 풀, 나무일 수도 있고, 관습적인 풍경이나 배경에 그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들은 삶에서 별다른 의미를 형성하지 못한 채 장식적이고 습관적인 미술의 소재로 전락된 식물들을 재해석한다. 

 

황다연, Pink plant,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31.8x31.6cm, 2016

황다연, Pink plant,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31.8x31.6cm, 2016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다소 뻔한 ‘여름과 식물의 상징성’을 넘어 독특한 그들만의 감성과 내면을 드러낸다. 무더위를 식혀줄 청량음료 같은 작품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정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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