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3년 후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럴수록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전문적인 시각과 변화에 대처하는 유연함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디자인 교육은 이런 시대적인 요구에 답을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돌파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해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지난 2016년부터 새로운 교육 체계인 ‘랩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실행했다. 보수적인 교육계에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라는 쉽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최경란 원장을 만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과 랩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교육부가 최초로 승인한 디자인전문대학원으로, 1999년에 개원했습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전문대학원으로는 최대 규모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산학프로젝트 및 정부연구사업을 진행하여 타 대학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실적과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에게는 최대의 장학금 수혜를 주고 있습니다.
Q.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국민대 내의 디자인대학원, 혹은 타 대학의 대학원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첫째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디자인을 선도하는 교육 기관으로 시작한 대학원으로서 출발부터가 다릅니다. 이러한 학교의 위상은 여러 교육적 성과와 세계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통하여 검증되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학생들을 지원하고 돌보는 시스템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특정한 디자인 분야에 더욱 심화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교육기관입니다. 그래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일반 또는 타 디자인대학원과 달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야간 수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심화된 연구를 하고 싶은 학생을 위해 주간 및 주말에도 수업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한편, 심화된 전문 교육을 실행하다 보니 석사뿐만 아니라 박사 과정도 강하다는 강점도 있고요. 한마디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일반 대학원보다 심도 있는 교육을 통해 세부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만의 특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시대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이는 단순히 유행에 따라 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정신을 담은 교육 체계가 바로
‘랩 시스템(Lab System)’입니다. 랩 시스템은 학과나 전공처럼 포괄적인 개념이 아니라, 전문 지식과 특별한 주제에 목표를 가진 교수를 중심으로 학생이 모여 랩(lab)을 구성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때까지의 디자인 교육과 달리,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디자인계에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을 재빨리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유연한 랩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는 각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 및 실무 능력을 갖춘 랩의 전담 교수 및 참여 교수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력 있는 교수진은 랩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입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맨디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 국제적인 석좌교수진들도 국내외 대학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입니다.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석좌교수 알렉산드로 맨디니(좌),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우).
Q. 어떤 학생들이, 어떤 목적으로 지원하는지 궁금합니다.
전문적인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학력, 직업에 상관없이 입학할 수 있습니다. 포괄적인 교육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어서 학생의 경계도 넓게 보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융합 시대 그리고 100세 수명 시대에서 꼭 젊은 세대만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을 고집할 필요가 없지요.
랩 시스템으로 변한 후에는 외국인 학생 비율도 4배나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나이, 학력, 전공, 그리고 국적에 상관없이 깊이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려는 사람들 그리고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디자인과 학문적 융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특정 디자인 분야의 심화된 연구와 공부가 가능한 곳이다.
Q. 취임하자마자, 커리큘럼을 랩 시스템으로 개편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임기 첫 학기에는 다른 대학과 차별성을 가진 시스템을 고안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했습니다. 그 후, 맥킨지의 3C 정책(Customer, Competitor, Company)이라는 차별화된 전략 방법을 통해 대학원 운영 및 발전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랩 시스템이었습니다. 물론, 이 결과는 저와 함께한 교수진의 노력과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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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의 변화 속에서 명확하게 재정의한 교육 대상 (customer: 학생),
미래 사회의 요구에 맞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차별된 정체성
(competitor: 국제적 수준의 대학원),
국민대 디자인 교육 역사와 선대 교수들의 성과 및 교수 자원이 경쟁력이라는 자긍심
(company: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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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랩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랩 시스템만의 특징이 있다면?
랩을 운영하는 권한을 각 랩 전담 교수한테 주고, 내부 프로그램 및 예산 등에
자율적인 운영을 강화했습니다. 연구와 프로젝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수들도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죠. 이렇게 랩 시스템은 교육 및 교육의 대상뿐만 아니라 교육자마저도 바뀌게 했습니다.
또한,
랩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랩과 협업을 한다든가, 공학·경영학·예술학·인문학 등 다른 학문과 협업하기 쉬워졌습니다. 융합이 일어나고,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거죠. 물론, 학생 역시 자유롭게 다른 랩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자기 주도식 맞춤형 수업이 가능합니다. 랩 시스템은 본인이 원하는 연구 주제를 더욱 심화한 졸업 논문이나 졸업 작품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랩의 성장은 전적으로 전담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들이 중심이 되어 이끄는 연구의 성장입니다. 결과적으로 랩 시스템은 보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학생을 배출할 수 있는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6개 학과 16개의 랩이 운영되고 있다.
Q. 이번 학기의 수업 및 전공에서 특별하게 주목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올해에는 두 개의 랩(컬처디자인랩, 아키텍처디자인랩)이 신설되었습니다. 컬처디자인랩은 디자인과 문화유산, 예술 경영, 커뮤니티를 접목하여 디자인의 문화적인 가치를 제시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이러한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인문사회적인 배경을 통한 문화적인 사고와 디자인 지식을 탐구하는 랩입니다. 아키텍처디자인랩은 스마트 도시, 건축공간 분야에서 기술과 융합을 통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설계 및 연구를 진행하는 랩입니다.
급증하는 사회적 수요로 인해 주목받는 랩은 3D프린팅·제품디자인랩과 바이오·메디컬디자인랩입니다. 특히 바이오·메디컬디자인랩은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시대를 대비할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밖에도 급변하는 사회·기술 환경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조형을 모색하는 퓨처폼파인딩랩은 미래 디자인의 융합적인 사고를 지닌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공간환경디자인랩에서는 디지털 스킬, 실무디자인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문적사고를 통해서 보다 선도적이고 전인적 능력의 공간 디자이너를 양성하고자 한다.
의료·헬스케어 분야와 디자인을 융합한 바이오·메디컬디자인랩
디지털을 기본으로 새로운 조형을 모색하는 퓨처폼파인딩랩
Q. 다른 대학원과 비교했을 때,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산학 프로젝트가 이루어낸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은 산학 프로젝트도 전문적인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프로젝트가 끝나도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 및 연구로 상호 간 상생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덕분에 취업의 기회가 폭넓고, 장학금 수혜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실내 및 가구디자인랩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 리빙 가구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국내 인테리어 및 가구 산업계의 리딩 기업인 (주)퍼시스, (주)한샘이펙스, (주)리바트와 함께 취업까지 일정 인원을 보장하는 협약을 맺은 맞춤형 공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했다고 하면, 12명의 학생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 실무형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은 직접 회사에 가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고, 동시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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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과
수도권에서 두 개의 사업팀만을 최종 선발하는
교육부의 BK21 플러스 사업 ‘미래인재 양성프로그램’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모두 선발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국내 디자인 연구 및 교육기관을 대표하고, 선두에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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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 네트워크에도 큰 신경을 쓴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이미 2004년부터 중국의 칭화대학교, 중앙미술학원, 일본의 동경대학·무사시노대학과 연구 및 공동수업 및 워크샵 및 전시 등을 통해 국제적 발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중국 칭화대학, 일본 무사시노대학, 동경예술대학 등과 한·중·일을 중심으로 국제 공동 산학연구 및 교류 체계를 구축하여 교수 및 학생들의 창의적 생각과 지식을 공유하며 국제 교류를 도모하기도 했고요. 지난 2015년에는 한·중·일 디자인 선도 대학의 대표들이 미래 디자인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SDU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폴리테크니크 공과대학과 프랑스의 산티티엔 디자인 대학과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티티엔 대학과는 복수학위 협약을 맺어, 내년 신입생부터는 1년간 교환학생으로 다녀오면 국민대학교와 프랑스의 산티티엔 미술대학교의 석사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석좌 교수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 또는 특별 강연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감각과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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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원과 차별된 교육적 프로그램이 가능한 이유는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그간 전문대학원으로서 쌓아온 연구 노하우와
산학 협력 네트워크 등에서 신뢰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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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전체적으로 대학원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에 비해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최고의 지원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비결이 뭔가요?
디자인 교육을 선도한 국민대학교의 역사와 그것을 바탕으로 이룬 국내외 산학 네트워크,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한 디자인 분야별 정상급의 교수진입니다.
1999년,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처음 세워질 당시 교수진은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생각, 디자인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오신 교육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비전은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국민대학교가 디자인 교육에서 국내 및 국외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를 비롯한 교수진도 그때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디자인 교육의 혁신을 이끌려고 합니다. 변화를 이끈다는 건 어렵지만,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회의하고 때로는 배려로 혹은 이견을 조율하면서 서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간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현재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개원 이래 제일 많은 학생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함께 진행한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디자인 컨셉 산학 프로젝트
석좌교수 알렉산드르 멘디니와 진행한 특별 워크샵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현대 디자인 발전과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알렉산드르 멘디니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Q.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교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겁니다. 외국 유명 대학을 표방하지 않고, 미래의 디자인 가치를 이해하고, 정체성 있는 교육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기본이 되야 합니다. 첫 번째, 프런티어 정신을 통한 디자인 교육의 혁신입니다. 차별된 교육 콘텐츠로 디자인과 사회에 필요한 디자인 영역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디자인 교육을 선도하는 거죠. 물론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전문 인력들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두 번째, 동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더쉽을 가진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아시아의 가치를 이해하고, 디자인의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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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프런티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
글로벌한 리더쉽의 전문가 양성
아시아 디자인 성장 동력
을 바탕으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것이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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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아시아 디자인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의 주체가 되어, 디자인을 이끌 수 있는 디자인 교육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가 중심이 되어 한국을 아시아 디자인 선도 국가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적 가치와 디자인이 세계에 영향을 끼쳤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캠퍼스를 넘어선 국내 교육 기관 간의 협력과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교육 기관들이 서로 지속적인 교류를 하면서 함께 선도적인 디자인 교육의 리더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 계획이 잘 이루어진다면,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 대학의 교수와 디자이너들이 와서 교육하고, 또 뛰어난 외국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싶은 대학원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최종적으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국제적인 디자인 교육 연구 총괄 서비스 기관으로서 선도적인 디자인 교육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8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교 신입생 모집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교가 2018년도 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017년 9월 29일부터 10월 28일 오후 2시까지 이뤄지며, 출신 학과와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에는 원서와 연구계획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2차 면접이 11월 4일에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교 홈페이지(
ted.kookmin.ac.kr)를 참고하거나, 대학원 교학팀(02-910-4943)에 문의하면 된다.
취재 협조_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ted.kookmi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