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6
누구나 그림책의 작가가 될 수 있게 됐다. 출판 전문 스타트업 코끼리코의 그림책 창작 플랫폼 ‘작가의 탄생’을 통해서다.
개인그림책 창작 플랫폼을 출시한 코끼리코는 그동안 북과 테크, 글로벌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출판을 끊임없이 시도해왔다. 이번에 론칭한 ‘작가의 탄생’ 역시 새로운 형식의 출판 플랫폼이다.
‘작가의 탄생’은 그림책 편집을 위한 에디터 기능을 제공하는 등 그림책 셀프 퍼블리싱에 특화되어 있으며, 누구나 그림 파일을 등록, 신청하면 실제 전자책 형태로 변환해 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다.
그림책 번역 기능을 통해 누구나 그림책 번역에 참여할 수 있어 영어, 중국어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며, 이렇게 번역된 그림책은 아마존, 애플 아이북스 등 글로벌 전자책 마켓에 바로 등록해 유통할 수 있다.
코끼리코는 “한국 도서 아마존 커넥트 플랫폼 ‘코끼리북’, 한국 도서 애플 아이북스 커넥트 플랫폼 ‘코이북스’를 런칭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가의 탄생’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코끼리코의 김용환 대표는 “최근 도서 정가제 이후 국내 그림책 출판 시장이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작가 지망생들은 물론 기존 작가들까지 책을 낼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작가의 탄생은 그림책 작가들과 지망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해 줄 수 있다”고 말했으며 “마치 가수들이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직접 만나 대중의 판단을 받게 해줬던 것처럼 작가의 탄생도 그림책 작가들과 작가 지망생들에게 대중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문을 열어주게 된 것”이라며 “작가의 탄생이 말하는 작가 지망생은 단순히 직업적인 지망생만이 아니라 대학생, 어린이, 내 아이의 그림을 책으로 만들어 주고 싶은 부모 등 다양한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출판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출판이 종이책을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을 만난다면 최고의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코끼리코의 도전이 한국 출판의 새로운 변화와 글로벌화에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