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5
매번 올림픽이 열릴 때면 마스코트는 물론 ‘올림픽’과 관련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는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마스코트인 수오랑과 반다비를 모티브로 한 각종 굿즈가 사랑받고 있으며 이모티콘까지 보급되며 심상찮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시상대와 시상품, 시상 요원의 의상은 물론 메달 디자인까지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었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시각화 한 디자인들은 모두 한 가지 방향을 띈다. 대한민국의 정서, 미, 정을 전세계에 전달하는 데 바탕을 둔 모습이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시상 요원 의상은 올림픽 정신과 한국의 정체성, 평창의 추위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특히 한국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목도리 등을 활용하고, 겨울 의복에 사용되는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확보. 모자의 풍차 장식은 오화진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한 점이 돋보인다.
평창 대회에선 올림픽 103회, 패럴림픽 총 80회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된다. 동계올림픽은 경기장에서 메달리스트 발표와 시상품을 증정하는 의식을 진행 한 뒤,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에 위치한 메달플라자에서 메달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매일 밤엔 시상식 뿐 아니라, 군악대 공연, K-pop 콘서트, 드론쇼·불꽃쇼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니 눈이 즐겁지 않을 수 없겠다. 한국의 아름다움과 멋을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기를.
에디터_ 김민경(mkkim@jungle.co.kr)
사진제공_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