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하면 꼭 영화만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몇 가지 중 디자이너라면 주목하는 것이 종이와 인쇄다. 

충무로는 종이 제작물을 위한 인쇄, 출판, 디자인 등 관련 종사자가 모여드는 거점 지역이지만 주원료가 되는 종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 종이가 궁금할 때 가볼 만한 곳이 충무로에 생겼기 때문이다. 

무림 플래그십 스토어 무림 갤러리

펄프·제지 전문 기업 무림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무림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인쇄산업의 메카’ 충무로에 문을 열었다. 

무림 갤러리는 무림이 새로운 기업 가치관을 알리고 지류유통사, 인쇄사, 기획사 등의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오랜 기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곳이다. 

201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펄프·제지기술’이라는 기업 미션과 인쇄용지와 비인쇄용지, 펄프를 활용한 신소재 사업의 비중을 4대 3대 3으로 맞추는 ‘4:3:3’ 비전을 발표한 무림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무림 갤러리를 오픈, 고객에게 인쇄용지를 포함한 특수기능지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이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무림 갤러리에서는 샘플 체험, 1:1 제품 상담, 무상 샘플 제공 등을 통해 종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고, 소량 긴급 배송 서비스 등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무림 갤러리 내부 전경

공간은 고객들이 무림의 제품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층에는 책, 잡지 등 출판물에 사용되는 인쇄용지부터 디지털 인쇄에 사용되는 디지털지, 제품 상세 정보 전달을 위해 제품 용기에 부착하는 스티커인 라벨지, 소형 가전이나 의약품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보드지 등의 특수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이의 샘플들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쇄용지부터 실생활에 사용되는 종이까지, 종이의 다양한 종류와 쓰임새를 직접 볼 수 있다.

샘플뿐 아니라 무림 인쇄용지로 만든 유명 잡지와 도서, 특수지가 사용된 포장 박스, 의약품 케이스 등 실생활에서 실제로 쓰이는 종이 완제품도 함께 전시해 각 종이의 용도와 특성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스토어의 입구 쪽에서는 박수정 작가의 페어퍼 아트 작품이 고객을 맞이한다. ‘생활 속에 가치를 더하는 종이’라는 주제 하에 무림의 종이로 손수 제작한 작품은 종이의 숨은 매력을 보여준다. ‘패키지 디자이너의 방’을 모티브로 책상과 디자인 작업대, 턴테이블, 스탠드 등 작은 소품 하나하나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주제와 콘셉트의 전시가 소개될 예정이다.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회의실과 세미나실로 구성된 2층은 고객을 대상으로 강의와 교육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3월부터 종이 교육, 고객 초청 세미나 등 유익한 종이 관련 정보 제공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행사가 없는 날은 이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기도 한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업계 종사자들이 이곳에서 쉽게 모일 수 있는 사랑방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무림 갤러리에서는 강의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무림 김석만 사장은 “올해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우수한 펄프·제지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무림 갤러리’는 그러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이를 거점으로 무림 종이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무림 갤러리는 갤러리를 직접 방문한 고객에게 5만 원 상당의 고급 기프트 박스(30개/1일 한정), 페이퍼 모빌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갤러리를 방문해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무림 홈페이지(www.moori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무림(www.moor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