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 2018-02-09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결국엔 연결된다. 우리가 걷는 도시의 거리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기나긴 터널, 그리고 서로의 관계들. 결국엔 이 모든 것들은 연결되고 만나게 된다.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부에 위치한 왕립 도서관은 이 ‘연결(connected)’이라는 주제를 건축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공간의 구성은 보는 이의 현기증을 자아내고 만남과 흩어짐을 반복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다.
우리의 일상도 결국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길다란 터널들이 존재하는 듯하다.
글·사진_ 조상우(www.sangwooch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