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 2018-03-23
항구 도시답게 바다를 마주하는 건물들과 요트 선착장, 그리고 해안 공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빛, 반사, 색감, 그림자, 잔잔한 바람 등이 만들어내는 이 아름다운 순간은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의 걸음을 멈춰 서게 했다. 바쁜 하루의 일상을 잠시 잊고 멍하게 서서 이 풍광을 바라본다. 가끔은 그냥 바라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 자리에 있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글·사진_ 조상우(www.sangwooch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