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4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1950년 학교는 어땠을까? 급식도 없던 그 시절 아이들은 어떻게 도시락과 간식을 싸갔을까? 이런 궁금증에 답을 해줄 치즈가 있다.
뜬금없이 웬 치즈? 라고 반문할 이들에게 스페인의 디자인 스튜디오 ‘하비에르 가르두 에스투디오 데 디세냐(Javier Garduno Estudio de Diseno)’가 디자인한 치즈 패키지를 소개한다.
치즈 회사 ‘케세리아 라 안티구아 데 푸엔테사우코(Queserla La Antigua de Fuentesauco)’의 의뢰로 제작된 ‘라 안티구아 섬멈 2018(La Antigua SUMMUM 2018)’의 패키지 디자인의 주제가 1950년 학교다.
섬멈(SUMMUM)은 영어 엇모스트(THE UTMOST)와 같은 의미의 라틴어로 그해 최고 제품을 칭한다.
그들은 2018년 라 안티구아 사의 최고 등급 치즈를 위해 1950년대 아이들이 학교에 간식을 먹기 위해 가지고 갔던 ‘카바스(cabas, 작은 바구니)’에서 영감을 얻어, 레트로적인 디자인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더 해 특별하고 새로운 치즈 패키지를 만들어 냈다.
한국은 주로 도시락 가방 또는 손수건에 도시락을 싸다녔다면, 유럽은 네모난 철제 도시락 가방을 가지고 다녔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하얀 팔각형에 손잡이가 달린 케이스를 고안했다.
케이스를 열면 그 안에 8조각으로 포장된 원형의 치즈가 들어가 있다. 소비자들은 마치 학창시절 바구니에서 간식을 꺼내 먹듯 치즈를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다. 또, 그 당시 실제 학생들이 사용한 유리로 된 보관 용기를 그대로 재현한 유리에 든 치즈 제품도 선보였다.
제품 안에 내장된 치즈 안내 책자도 1950년대의 교과서에 실린 그림처럼 손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제품뿐만 아니라 출시와 함께 제품이 전시된 전시장을 1950년대 교실로 꾸며 소비자들을 완벽한 1950년대 학교로 안내했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사진출처_ 하비에르 가르두 에스투디오 데 디세냐(Garduno Estudio de Diseno)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