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
블랙라이트를 소재로 여러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 매튜제이(matthewj)의 개인전이 방배동에 위치한 살롱드어메즈(Salon de AMAZ)에서 6월 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깃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가벼운 깃털은 블랙라이트에 의해 강렬한 색을 발현한다.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깃털은 화려한 색감 때문에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너무도 약해 쉽게 부러지고 다칠 수 있다.
이 역설적 상황은 부자연스럽도록 강하게 표현해야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나타낸다. 화려한 순간도 결국 밝고 환하게 빛나도록 도와주는 그 어떤 존재가 없어지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송영주 디렉터는 “지금의 우리는 현재를 만들어가는 너무도 하찮은 도구이자 소모품에 불과할 뿐,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거짓된 시선에 갇혀 본연의 모습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현대의 우리는 어떤 빛을 쫓아 달려 가는가? 화려한 빛이 사라지는 순간 스스로를 받아드릴 준비 조차 하지 못한 채 무엇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가?
작가는 화려함을 쫓는 것에 대해 여러 질문을 담아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전시기간: 2018년 6월 5일(화)~2018년 6월 29일(목)
개관시간: 일, 월 휴무 오후 1시~7시 *예약방문가능
전시장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39길 46 B1 / 살롱드어메즈 salon de AMAZ
문의: 02-535-1225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