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
한몽 공동학술조사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칸의 제국 몽골’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거대제국을 건설한 몽골 제국의 역사와 유목 문화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대제국의 완성과 쇠퇴의 과정을 볼 수 있다.
몽골 서북구의 영구 동결층인 파지리크 무덤에서 발견된 겉옷과 모자·바지, 흉노 지배층 무덤에서 발견된 해와 달 모양의 목관장식·직물, 돌궐 시대의 퀼 테긴의 두상, 소 껍질로 만들어진 가죽 장화 등 몽골 국보 16건을 포함하여 총 536점의 몽골 대표 유물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설치해 몽골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몽골인 의복체험, 몽골 음식체험(아롤 몽골과자 등), 몽골 전통놀이 ‘샤가이’ 체험 등 다양한 몽골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관람 후 문화상품점에서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굿즈를 만날 수 있다. 몽골의 상징인 전통가옥 게르나 양 등을 일러스트화한 우산, 손수건, 부채, 에코백과 같은 생활용품 시리즈 디자인 등 실용성까지 겸비한 다양한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3시 국립 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무료 야외행사인 문화향연이 진행되고, 민요와 정가를 아우르는 가객 김희영의 ‘방울목 명창’(6.9), 진도씻김굿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바라지 공연’(6.16), 조갑녀 춤 보존회의 ‘살풀이 공연’(6.23), 가객 채수현의 ‘경기소리 전승 공연’(6.30) 등 우리음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시관련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mongolian.khan.2018) 팔로우 이벤트, 친구소환 이벤트, 이쁜 리뷰 이벤트, 초대권 및 선물증정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한 축이었던 유목 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는 7월 17일까지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