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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웨인 맥그레거의 안무 퍼포먼스 통해 남성복 캡슐 컬렉션 ‘소마’ 발표

2018-06-15

 

코스가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남성복 캡슐 컬렉션 ‘소마’를 발표했다.(사진제공: 코스)

코스가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남성복 캡슐 컬렉션 ‘소마’를 발표했다.(사진제공: 코스)


 

런던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코스(COS)가 캡슐 컬렉션 소마(SOMA)를 발표했다. 소마는 남성들을 위한 17 피스의 에센셜 아이템으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으로, 피티 워모(Pitti Uomo) 94 기간 중 웨인 맥그레거(Wayne McGregor)가 연출한 동명의 안무를 바탕으로 10명의 댄서들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인스티뚜또 델리 인노첸티(Instituto degli Innocenti)에서 선보인 컨템포러리한 퍼포먼스를 통해 발표됐다.

 

소마는 매일 행하는 무의식적이고 일상적인 동작들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됐으며, 소매를 접어 올리거나 목 뒤의 셔츠 깃을 바로잡거나, 소매부리를 잡아당기는 등 옷을 몸에 맞게 고쳐 입을 때 하는 동작들에서 출발, 이러한 행동들을 토대로 옷을 입는 사람의 동작에 잘 부합하도록 컬렉션 자체의 커프스 디자인이나 주머니의 위치에 살짝 변화를 주었다.  

 

세심하게 고려된 디자인은 화이트, 네이비, 멜란지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압축되며, 각각의 아이템은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코스의 미학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안무에도 적용, 동작들을 댄스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디자인의 프로세스와 아이템의 활동성이 재조명됐다. 

 

소마는 코스가 컬렉션을 디자인을 할 때 항상 염두하는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는 컬레버레이션으로, 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린 구스타프슨(Karin Gustafsson)은 “코스에서는 컬렉션을 디자인 하기 전 여러 형태의 예술 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방식과 혁신을 추구하는데, 댄스도 그 중 하나이다. 옷을 입은 몸의 일상적인 동작들이 소마의 출발점이 되었듯이, 컬렉션이 피티 워모에서 안무를 통해 생명을 얻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기법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절제된 디자인의 컬렉션을 제안하는 코스의 핵심 미학과 가치를 함축하여 담아내고 있는 소마에 대해 코스의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코팽 (Christophe Copin)은 “소마는 코스에서 생각하는 핵심적인 남성복이 진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모든 디테일들은 입는 사람의 움직임과 기능성을 고려하여 디자인됐다. 우리는 이 남성복 캡슐 컬렉션이 지향하는 움직임과 그 부드러움 그리고 우리가 받은 영감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웨인 맥그레거와 그의 댄스 컴퍼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맥그레거는 안무에 대해 “소마는 옷과 그것을 입는 사람의 일상적인 움직임 간의 유기적인 관계와 물리적인 유동성을 탐험하고, 이러한 요소들을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선보인다. 이는 음악을 작곡하는 데에도 영감이 됐다. 댄서들이 선보인 내 안무는 익숙하기도 하고 동시에 생소하기도 한, 가볍고, 독창적이고 장난스럽지만 본질적으로는 단순한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마는 몸에 대한, 본능에 대한 그리고 우리가 인간임에 대한 표현이다”라고 밝혔다.

 

여러 형태의 아트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해 온 코스는 소마를 통해 댄스 혹은 안무 형태의 예술 분야에 대한 첫 시도를 선보였으며, 퍼포먼스는 cosstores.com에서 볼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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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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