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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디자이너가 만든 달력

2010-01-12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이때, 우리는 새 달력을 넘겨보며 ‘빨간 날’도 꼽아보고 새해 계획도 세워본다. 사계절 내내 곁에 두고 지내게 될 것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예쁜 디자인의 달력을 찾게 되기 마련. 멋진 날들로 채워갈 디자인 캘린더 그 첫 번째는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가 제작한 2010년 캘린더다.

에디터 │ 이지영(jylee@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독특한 주제와 멋진 이미지로 유명한 독일 잔더스사(Zanders)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디자인 캘린더가 한국에 등장했다.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24개 디자인 전문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2010년 캘린더를 제작한 것. ‘서울’을 주제로 다양한 일상과 이미지를 담아낸 이번 캘린더는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작한 Part1과 입체적 표현이 돋보이는 Part2로 나뉜다. 색다른 디자인뿐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오늘까지 고스란히 담긴 2010년 디자인 캘린더를 살펴보았다.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의 2010캘린더 총괄기획을 맡은 더 크리에이티브 리퍼블릭 윤재중 실장은 참여한 24개 팀의 각기 다른 분야(그래픽, 제품, 일러스트 등)와 성향 및 비주얼을 잘 엮어 보여줄 매체로 캘린더를 선택했다. 엄청나게 많은 문화유산과 콘텐츠가 있음에도 그 동안 ‘서울’을 주제로 디자인한 캘린더를 본 적이 없어 직접 제작에 나선 것. 진부한 서울 소개에 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4개 팀의 디자이너 집단이 바라보는 서울로 콘셉트를 잡았다.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것 역시 주제 설정에 한 몫을 했다. 크기가 꽤 커서 인쇄 및 제본 단계에서 손이 많이 갔으나, 각자가 펼쳐놓은 아트워크(콘셉트와 스토리)를 잘 전달하려는 목적은 달성된 것 같다. 12달 동안 다양한 아트워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의 선물인 셈이다.


01. 세계 디자인 수도가 되는 서울을 색채와 일러스트로 표현. 서울이 세계의 중심이 되어 다양한 색과 디자인을 끌어당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일러스트/디자인_PECO(이성진)
02. 서울에 별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과 꿈을 담아 서울을 표현했다. 일러스트/디자인_1cm공간(하민아)
03. 겨울이 가고 꽃으로 뒤덮이는 서울의 3월. 디자인_민수정씨(변민정, 신수정)
04. 서울의 랜드마크를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여 숫자와 함께 조화롭게 배치했다. 달력의 기능뿐 아니라 서울의 매력적인 명소를 소개한다. 디자인_디자인닷, 아트워크_이혜진
05.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롭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5월의 따뜻하고 화사한 이미지에 맞도록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디자인_밀크
06. 2008년 2월 10일 화재라는 안타까운 일로 복원이 한창인 문화재, 600년을 우리와 같이 살아온 문화재 숭례문.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참담했던 기억과 안타까운 마음을 잊지 말기 위한 아트워크. 일러스트_그린맵디자인, 디자인_베이퍼
07. 서울은 우리의 희망이다. 서울은 우리의 자랑이다. 서울에는 우리의 미래가 있고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 사진/디자인_푸른나무
08.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일러스트/디자인_스튜디오 더(이민혜)
09.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를 포토콜라주로 구성하여 옛 것과 현대가 융화되는 멋스런 서울을 상징화 하였다. 사진/디자인_디자인뮤제오(박명환)
10.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서울. 107개의 언어로 설명되는 검색결과가 세계가 인식하는 인터넷 속 서울을 보여준다. 또 111개의 10월 표현과 22개의 2010년 표현을 나열했다. 디자이너_심현정
11. 특히나 이 복잡한 서울에서, 해의 마지막을 향하는 11월에 갑작스레 느끼게 되는 ‘오늘’에 대해 사진과 그래픽을 통해 이야기한다. 사진/디자인_디자인1퍼센트
12. 12월 서울의 밤은 축제의 밤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서울 야경 13곳의 사진을 꼴라주 형식으로 축제의 불꽃처럼 이미지화했다. 사진/디자인_메타비쥬얼


Jungle : 캘린더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 캘린더는 2009년 캘린더(웃으며 삽시다)를 시작으로 2년째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2009년에는 두성종이의 협찬으로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의 디자이너들이 자유롭게 참가해서 캘린더를 제작했습니다. 저는 2010년 캘린더 프로젝트 주제가 ‘서울’이라는 얘기를 듣고, 원래 제가 작업하고 있던 서울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캘린더로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Jungle : 2010년 캘린더 주제인 ‘서울’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010년은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어 공식 행사를 갖는 해입니다. 서울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디자이너로서 서울을 주제로 디자인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시 생각하고 그 결과를 디자인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서울이라는 조금은 상막하고 메마른 도시에 하나의 콘텐츠를 더한, 의미 있는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Jungle : ‘위키피디아’ 검색 결과를 활용한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캘린더 디자인에 응용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평소 ‘위키피디아’를 자주 사용합니다. 아직까지 한글 콘텐츠는 다른 검색사이트와 비교해볼 때 좀 빈약한 편이지만, 세계의 모든 언어로 된 정보를 연결해서 검색해주기 때문에 좀 더 시야가 넓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고 또 그들의 관심사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디자인에 이를 활용한 것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또는 인터넷 세계) 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검색 결과를 보면 서울이라는 도시가 107개(2009년 6월 기준)의 언어로 소개되었으며 가장 내용이 많은 것은 독어, 영어, 일어, 포르투갈어 순이었습니다. 이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서울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알고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어에 따라서 인터넷과 ‘위키피디아’ 사용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요. 또한 ‘서울’이라는 이름은 ‘Seoul’, ‘Seulas’, ‘Seulum’ 등 41개의 다른 언어로 표기되는데, 그 글자의 형태를 나열해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는 시각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Jungle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달과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유월과 시월을 좋아합니다. 한국어 표준발음법칙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육월’이 아니라 ‘유월’이라고 ‘십월’이 아니라 ‘시월’이라고 발음하는 그 부드러움과 여유가 좋습니다. 물론 시월의 가을 날씨와 높은 하늘색도 좋습니다.

Jungle : 이번 캘린더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본인의 것을 제외하고) 어떤 것이었습니까?
민수정씨의 3월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겨울이 가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서울의 3월을 표현한다는 소박하고 심플한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점이 좋았습니다.

Jungle : 캘린더를 만들면서 디자이너로서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입니까?
이 캘린더의 차별성은 큰 판형입니다. 캘린더의 사용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디자이너의 작업을 보여주는 효과가 더 큰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작업했습니다. ‘서울’이라는 이름과 ‘서울’을 표기하는 한글을, 현재 세계가 사용하는 언어와 문자들 속에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Jungle : 완성된 캘린더를 보았을 때의 느낌과 소감은?
사실, 별색(형광 노랑)을 사용한 이미지에 인쇄 에러가 생겨서 의도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습니다. 전체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기에 괜찮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디자이너는 항상 작은 디테일에도 민감한 법이니까요. 그러나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캘린더의 크기만 생각하면 참 좋은데, 전체 캘린더를 묶어 놓은 것은 무거워서 부담스러웠습니다. 한 장씩 뜯어서 포스터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Jungle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캘린더는 어떤 것입니까?
제가 디자인한 탁상달력입니다. 메리케이코리아를 위해서 제작했는데, 화장품 회사의 가장 큰 목표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 사진과 화장품 질감이미지를 사용해 꽃 이미지를 만든 것입니다.

Jungle : 앞으로 제작해보고 싶은 캘린더가 있다면 어떤 형태와 디자인이 될까요?
12달, 12장을 통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는 캘린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은 디자이너에게 있어 언제나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또 일력, 365장으로 만들어진 달력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매일을 새롭게, 또는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이야기를 페이지마다 담아보고 싶습니다.

Jungle : 2010년은 어떤 한 해가 되었으면 하십니까? 새해 소망을 들려주세요.
2008년과 2009년에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작업들을 많이 했습니다. 2010년에는 제가 잘하지 못하는 일들을 더 잘해보고 싶습니다.

01. 복잡하고 얽혀있고 여러 가지가 혼재된 곳, 서울. 그 중에서도 정돈되지 않은 간판, 길거리 시설물, 골목길 등을 조합하고 변형하여 서울 판타지를 표현했다. 사진/디자인_백스테이지(박미선)
02. 서울성곽의 본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수천만 개의 육면체로 이루어진 성곽을 분해, 재조합하여 사방으로 통하는 서울의 형태를 재구성했다. 사진/디자인_ 더 크리에이티브 리퍼블릭, 객원디자이너_장은주
03. 이 도시는 살아있는 유기적인 생명체이며 우리에게 항상 영감을 주는 생활터전이다. 다시금 서울을 읽히고 보이는 소리와 글자로 꿈꾸어 보는 일종의 환각으로 만들어 보았다. 디자인_디자인 삶
04. 서울은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 엉켜있는 도시이다. 하나의 육면체는 캘린더와 티슈상자, 슬로건, 말풍선의 기능을 달고 있다. 이것은 서울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이미지와 닮아있다. 일러스트/디자인_스튜디오 4월
05. 외국관광객이 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의 첫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셀 수 없이 많은 붉은 십자 즉 ‘+’ 아이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신기해할 것이다. 이미 익숙해져 버린 ‘+’자 아이콘 시각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러한 아이콘으로 탁상용 달력을 디자인했다. 디자인_이명수 디자인랩
06. 추억의 청계천에서 다시 태어나는 청계천까지. 싱그러운 6월, 도시의 휴식, 청계천이다. 디자인_디자인 코이야(이명근)
07. 서울 잠실 벌판을 가득 메우던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 88 올림픽 스터디움은 가슴을 뛰게한 그날을 품고 있고, 서울은 그 모든 추억을 보존한다. 그 해 여름 많았던 잠자리와 더불어... 디자인_디자인 매터스
08.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처마를 가지고 한국적인 미와 달력이 추구하는 31가지 즐거움을 찾아가는 이정표를 결합해 만들었다. 디자인_베이퍼
09. 2010년 9월 서울에서의 삶이 좀 더 즐겁고 행복하기를 꿈꾸며 서울을 주제로 보드게임을 디자인 했다. 놀기 좋고 신나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 9곳을 게임을 통해 즐겨본다. 사진/디자인_써티미닛(정미진, 조진희)
10. 서울의 상징목 은행나무가 가장 아름다운 시월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책을 펼친 모습은 흡사 은행나뭇잎과 같고, 시월은 그렇게 노란 책들로 물들어 간다. 텍스트들은 하나 둘씩 제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의 마음은 즐거움으로 벅차 오른다. 사진/글/디자인_디자인콥스(이용규)
11. 서울의 단상에서 추출한 다섯 개의 단어. 다섯 개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달력. 사진/디자인_지콘디자인
12. 매일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에게 연결한다. 12월은 그런 달이다. 나의 하루를 뜯어 그날 생각나는 사람에게 보낸다. 12월은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가는 다리가 될 것이다. 메트로시티 서울은 독자적인 허브도시이며 또한 다양한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스케치_토마토어택(박범기), 스타일_이혁진


Jungle : 캘린더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에는 시각부터 제품 인테리어 등 총 45개의 다양한 업체들이 상주해 있습니다. 이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주제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고 아웃풋을 제시하고 그것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뭉쳤을 때 꽤 매력이 있는 결과물이 된다는 것을 2009년 캘린더 프로젝트 때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민 없이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Jungle : 2010년 캘린더 주제인 ‘서울’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010년 캘린더와 같이 서울은 정말 다채롭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얌전하기도 하고… 그러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이덴티티가 확립된 것 같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Jungle : 특히 입체형 캘린더는 활용법이 다양할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재미난 활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10월을 제작했습니다. 결과물은 병풍 식의 ‘책’으로 보이려 했는데, 만들고 나니 전등갓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Jungle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달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1월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2009년 캘린더를 제작할 때도 1월을 맡았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달이라 계획도 많이 세우고 열의에 찬 다짐도 많이 하게 되는, 열두 달 중에 가장 활력 있고 힘찬 달 같아서입니다. 올해는 폭설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1월이 참 좋습니다.

Jungle : 이번 캘린더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이 (본인의 것을 제외하고) 어떤 것이었는지도 알려주세요.
그래픽 4월이 마음에 듭니다. 서울의 랜드마크를 숫자에 재미있게 잘 표현한 것 같아 좋습니다.

Jungle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캘린더는 어떤 것입니까?
그래픽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탁상용으로 은행에서 배포하는 캘린더도 사용하고요.

Jungle : 캘린더를 만들면서 디자이너로서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입니까?
일단 주제에 맞느냐에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서울의 상징목이 은행나무라는 것도 이번에 작업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10월, 독서의 계절, 책, 은행나무 이것들은 서울과 10월이라는 교집합에 포함되는 것들이라 작업자로서는 뿌듯한 발견이었다 생각됩니다. 또 한 가지 신경 쓴 부분은 입체 표현입니다. 숫자들이 모두 앞으로 튀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고민이었으나 다행히 구현이 되었습니다.

Jungle : 완성된 캘린더를 보았을 때의 느낌과 소감은?
당장 입체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평면으로 봤을 땐 색감이나 분위기가 좋았으나 지질이 표현을 따라가지 못해 만드는데 애를 먹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Jungle : 앞으로 제작해보고 싶은 캘린더가 있다면 어떤 형태와 디자인이 될까요?
형태 보다는 텍스트와 이미지 표현에 중점을 두어 제작해 보고 싶습니다. 달력의 역할은 날짜라는 정보전달이니까요. 독일 잔더스 사의 거장들이 참여한 캘린더처럼 ‘명품’이라 할만한 달력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Jungle : 2010년 계획은 무엇입니까?
올해에도 역시 캘린더작업은 계속 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두 업체와 협업하여 전시 기획과 시공을 했는데 상당히 재미있고 보람찬 작업이어서 기회가 닿으면 또 해보고 싶습니다. 그 외에 매년 하는 북아트 및 포스터 작업, 문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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