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6
서울디자인재단에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는 “201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함께하는 DDP 건축투어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DDP홍보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건축, 디자인 관련 학생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DDP무료건축세미나, 건설현장 및 동대문역사문화공원투어 등으로 구성된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지난 2007년 자하하디드의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당시 ‘환유의 풍경’이라는 자하하디드의 설계안은 그 만의 유기적 선과 형태가 느껴지는 비정형적인 건축물로 동대문지역의 디자인 아이콘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 DDP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서서히 수려한 외관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건축투어프로그램’을 마련, 건축 및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DDP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DDP홍보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건축투어는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동대문일대의 역사적 배경으로 시작되는 ‘DDP건축세미나’에서는 DDP의 전신인 동대문운동장에 관련된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화와 잠실운동장에 자신의 역할을 넘기고 시대적 잔재로 전락한 80년대 이후, 그리고 DDP라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재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DDP 설계자인 자하하디드에 대한 소개와 그의 설계안에서 구현되는 비정형적 건축물의 구성요소와 건설기법 등의 설명이 차례로 이어지며 참가자들로 하여금 DDP 건축물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미나 다음 순서로는 DDP건설현장답사가 이어진다. 현장답사는 안내자의 인솔에 따라 DDP의 주요 건설현장을 탐방하며 보다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순서로 앞서 들었던 DDP의 구성요소와 건설기법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건축투어의 마지막은 DDP에 앞서 지난 2009년 공개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답사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 시간은 DDP공사 당시 발굴된 유물과 유적이 전시된 공원을 둘러보며 역사와 건축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위 세가지 프로그램은 참가대상에 따라 달리 운영된다. 건축, 실내건축 관련 학생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는 보다 심도 있는 투어를 위해 총 120분 동안 세가지 프로그램이 모두 실시되는 반면, 그 외 디자인 관련 학생 및 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총 90분 동안 ‘DDP건축세미나’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투어’만 진행된다.
‘DDP건축투어프로그램’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 내에 마련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관람예약 창(http://www.seouldesign.or.kr/main.jsp) 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20명 이상의 단체가 구성되면 진행이 가능하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