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8
최근에는 자신의 캐릭터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가 많은 거 같다.
처음 ‘플라넷 버즈’를 보았을 때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제한된 생각이었는가’를 깨닫는 것은 아주 잠시후였다.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소홀한 여느 캐릭터사이트와는 달리,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이나 소품, 그림자까지 세심하게 정성들인 ‘플라넷 버즈’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플라넷 버즈’가 웹상의 단순한 사이트가 아닌 어쩌면 진짜 ‘버즈별’이라는 행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즈별 사람들, 아니 버즈인들, 아니 버저들은 치치, 니야, 뭉, 야다 이렇게 넷이다.
얼마나 조그만 행성이길래 넷뿐인가.. 어린왕자의 별만큼 작나 보다.
그래도, 어린왕자처럼 혼자는 아니니, 지구별에 혼자 오는 일은 없겠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내가 가는 수밖에..
‘플라넷 버즈’는 자유로운 캐릭터 세계를 만들고자 네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스튜디오였다.
‘버즈별’을 찾아가는 길은..
7호선 이수역 10번출구에서 나와 쭉 걸어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오고,
그 사거리에서 버저 뭉이가 나왔다.
그리고는 기억이 안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납치되었다가 풀려나왔는지도 모른다.
내가 “어째요.. 저째요..” 라고 물어보면,
“우에우에우에..”외계인억양 섞인 한국어로 얘기해주던 버저들과 버즈 작업실을 소개하고자 한다.
허나, 나는 조금 두렵다.
기밀 누출로 인해 오늘 이후에 내가 다시 버즈별로 납치가 된다면,
정글인들이 이 글 곳곳에 숨어있는 버즈별의 위치를 추적하여 나를 찾아주길 간절히 바란다.
+ 이정현 기자/ tstbi@yoondesign.co.kr
01. 버즈별로 들어가는 입구
어설픈 척 일반 사무실문 같으나, 여기가 바로 버즈별로 들어가는 입구다.
정립된 캐릭터의 활성화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곳이다.
02. 네. 버즈입니다.
버즈 전화기 뒷벽에 붙어있는 전화멘트
‘예 버즈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크흐.. 전화 한번 걸어볼까..
03. ‘플라넷 버즈’ 진짜 작업실
일렬로 쭉 놓인 책상 4개..
세로에 비해 가로가 긴(그렇다고 가로도 무지 긴 것은 아니다.) 작업실에 버즈 사람들이 작업한다.
안그래도 덩치 큰 남자 넷인데, 이들의 일상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04. 버저들이 지켜야하는 것들..
“먹은 음식물 쓰레기는…”
이러게 시작하는 버즈별의 공동규칙은 ‘자신이 귀찮게 여기는 건 다른 사람도 귀찮다’는 아주 멋찐 생각 하에..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소 게을러질 수 있는 생활을 막아본다는 각오 하에..
만들어진 규칙이다.
문 앞에 너무도 딱 붙어있어서 감히 떼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 규칙들..
누가 가장 안 지키는지 물어봤지만, 다들 웃고 만다.
혹시, 아무도 안지키는 건 아닌지....
01. 버즈벽
분위기 좋은 카페처럼 붓 터치가 살아있는 벽.
이곳 버즈 작업실은 작은 전선부터 형광등을 달고, 벽을 칠하는 것까지 모두 버저들이 직접 하였다고 한다.
02. 버즈의 애완동물 “우유”
‘우유’는 버저들이 기르는 애완동물은 고양인데, 이구동성으로(니야빼고) 강아지가 훨씬 좋다고 하는 이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니야는 인터뷰 내내 고양이 예찬론을 펼쳤고, 뭉이는 강아지 예찬론을 펼쳤다.
얼마전 자는 뭉이에 얼굴에 우유가 오줌을 싸는 일이 벌어졌었다. 그 후.. 뭉이와 우유는 어떻게 되었을까..
○ 버저들의 辯
강아지가 훨~씬 좋다는건 아니에요.
고양이도 좋긴해요 하지만 고양이 보단 강아지… 라는 것이죠.
우유도 이젠 미운정이 들어서 알콩달콩 지지고볶고 잘 지낸답니다 ^^;;;
03. 버즈를 진짜 행성으로 만들어 주는 조명
영화소품을 담당하는 친구가 만든 조명, 작업실에 덩그러니 있을 때는 몰랐는데.. 불을 끄고, 등을 켜보니, 별세상이 따로 없다.
04. ‘Hey! JUDY’ 음악상자
손으로 태엽을 돌리면, 음악이 나온다.
소리굽쇠를 칠 때나는 소리마냥.. 한가지한가지 소리가 울리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존레논의 ‘헤이 주드’다.
01. 보물 1호
김기락씨의 보물1호는 스케치노트이다...
언제부터 그린 것일까..
노트마다 빽빽히 그려진 그의 스케치를 보니, 그가 보물1호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스케치 노트는 머릿 속에 있던 것을 꺼내서 보관하는 장소라 하는데, 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버저 김기락의 辯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무엇이든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그림을 그릴 때도 있어요.
우선 손으로 표현을 하기 위해선 구상을 작업해야죠. 역시 머릿속에서요.
그것들이 핏줄을 타고 손끝으로 찌리릿 전달되고… 가끔은 뇌가 무한한 서류철 같이 생각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찾으려면 몇 번째 서랍을 열어서…-_-);;;
아무튼 넘처나는 서류들를 서류철에 보관한다고 하죠. 하핫 -_-);;;;;
집에도 몇 권이 더 있죠.
근데, 그렸던 것을 다시 들쳐보면
이상하죠…. 사실 어떠한 생각이 들진 않아요. 가끔은 “이렇게 밖에 못그렸나…”라고 할 때가 있죠.
02. 보여주면 안되는데..
보여주면 안된다고.. 참 많이도 당황스러워하던 그를 밀치고 간신히 찍은 스케치이다.
그림도 그리고, 색도 입혀주고..
노트에 이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03. 여자 화장품 세트같이 생겼다.
컴퓨터 자체보다는 손으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가 홍콩에서 살 때 구했다는 수채화물감세트.
물통도 있고 기본적인 색들로 차여져 있고, 그리고 붓도 있다.
○ 버저 김기락의 辯
전에는 조그만 색연필 세트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화방에서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아앗! 바로 이거야!” 라고 말이죠.
가격을 꼭 말해야 하나요? 홍콩달러로 400불이 넘었어요. 환산하면 6만원이 넘죠. -_-);;;;
지금 생각해 보니 비싸긴 하지만, 생활에 필요한 것보단(의,식) 책이나 저작도구, 좋아하는 장난감들에 대해선 굶어도 사고 마는… 그런…생활을 하죠 -_-);;;;
04. 많은 사진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상 벽 모퉁이에 붙여있는 몇 장 들의 사진에는 그가 좋아하는 이미지들이 그의 사진 속에 나타나 있었다. (그로테스크한 면이 많이 보이는)직접 찍은 사진들이라고 한다.
모니터와 책상위에 진열된 피규어들..
금방이라도 소리를 내지를 것 같은 헤비메탈 피규어, 무서운 크로우, 크로우보다 더 무서운 헬보이, 귀여울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의 악몽,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멋찐 피규어들..
아끼는 피규어 2개 골라달라하니,
‘우에우에..’하며 얘기한다.
‘저는 3개 골라주고 싶은데...’
○ 버저 김기락의 辯
- 크로우… : 영화의 이미지를 잘 가지고 왔다고 생각해요…새 중에서 까마귀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요. 제목도 좋잖아요. 더구나 이소령 사부의 아들이 영화에 나왔으니… 영화를 찍다가 요절한 것도 있긴 하지만… 집에는 더 큰 사이즈가 잘 보관 되어있고요…
- 헬보이 (hellboy) : 개인적으로 테라다 카츠야 라는 사람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무척 좋아하죠! 그냥 죽습니다. 치치를 생각해 본다면 상상이 잘 되지 않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죠. 그의 그림을 피규어로 잘도 옮겨놓은 것이죠. 아마 대한민국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몇 개 없을 듯한데…. 아니면 하나일지도 모르죠. 하하
- 크리스마스의 악몽… : 작지만 디테일 하게 잘 나왔어요. 영화 또한 좋아하고. 팀 버튼의 구상들을 좋아하죠. 정말 좋아하죠.
01. 제일 좋은 자리
작업실 자리 중에 제일 좋은 자리이다.
바람도 적당히 들어오고, 문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번잡스럽지도 않다.
제비뽑기로 뽑은 자리라고 하지만,
혹시.. 빠데루 한판으로 제압한 것은 아닐까?
○ 버저 이승규의 辯
^^ 남들은 그렇게 생각 하지만 전 기락이 자리가 젤로 탐나요~
02. 짜장면 1개무료
데스크탑에 너무도 크게 붙어 있는 스티커!
짜장면 3개 구입시 1개 더 드립니다.
너무도 중요한 자리에 붙어있어서 왜 붙여놨냐고 물어보기가 어려웠다.
○ 버저 이승규의 辯
음 중요한 거라 저역시 알려드릴 수가…
03. 덕지덕지
모니터의 테두리 따라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있다.
무슨 일들이 적혀있을까?
저 중에 하나를 떼어서 다른 곳에 붙여두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 버저 이승규의 辯
큰일나죠~
전 일단 제 머리를 잘 믿지 않기 때문에 뭐든지 다 적어 붙여놓아야 안심을 합니다
뭐 적어 논 후에 메모한 것을 다시 보는 일은 별로 없지만요~ ^^;;;
04. 보물 1호 ‘이야기가 있는 고양이들’
진짜 보물1호라서 작업실에는 잘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서.. 꺼내놓은 고양이들.
얼마전에 이런 장면이 있는 만화책을 본 적이 있다. 그 만화책에는 할아버지 두 분과 동자였는데..
‘귀엽다’, ‘정말 귀엽다’
그 말에 가장 어울리는 고양이들이다.
○ 버저 이승규의 辯
저는 일단 제 수중에 들어 온건 작은 거라도 다 나름대로 아끼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민 고민 하던 중~
제가 좋아하는 잡생각을 하는 데는 그만인 고양이 사기인형을 보여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뭐~ 친구들 여론이 그렇기도 하고~ ^^;;
전 이것을 “이야기가 있는 고양이들”이라고 혼자 칭하는데요~
요것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이 되며 웃음도 키득키득 나는 것이..
아주 그만이죠
나도 저 고양이들 사이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뭐 남들이 보면 저게 미쳤나 하겠지만요~ 홀홀
니야를 만든 이답게 이승규씨의 자리는 온통 고양이인형이 가득하다.
이많은 고양이 인형들은 어디서 났을까..
하나 줄만도 한데.. 하나도 안줬다.
○ 버저 이승규의 辯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역시 어려운 질문을…홀홀
굳이 고르라면….
멍하니 생각에 잠긴 낚시하는 고양이 인형일까요? (모니터 위에 놓은 것)
나무를 직접 깍아서 만든 인형인데 홍콩 어느 고양이인형 전문샵에서 구입 헸습니다
보자 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사버렸지요 수제품이라 좀 비싸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뭐 외국인이라 바가지를 썼는지도 모르죠~ ㅋㅋ
아무튼 가끔가다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는 고양이 보면서 같이 멍~ 해지는 것도 좋고 해서요~
낚시대에 걸린 물고기를 입으로 후후 불어도 재미나죠~ ^^
01.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뭉이를 제작하고 있는 김택승씨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좋아한다.
자리에 붙어있는 포스터에서부터 그의 기호가 나타난다.
Matt groening(심슨, 퓨쳐라마작가)와 덱스터, 파워포프걸 같은 미국만화를 좋아하고,
팀버튼과 스타워즈 매니아라고 한다.
요즘은 일본만화인 원피스에 푹빠져있어 그의 모니터 위엔 원피스 피겨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스타워즈와 팀버튼 심슨의 캐릭터들이 자리잡고있다.
갑자기 심슨을 가리키며 “버거킹에서 준거 아닙니다”라고 강력하게 외치며 밑판에 붙어있는 칩을 보여준다..
억울해서일까?
02. 만들기도 합니다.
피규어를 만들기도 하나보다.
만든 것을 선물로 주기도했다는데..
나도 하나 만들어줄까..
○ 버저 김택승의 辯
어릴 적엔 프라모델에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머리가 커지면서 점점 자작이 좋아지더군여.
이렇다할 작품은 없지만 두개가 있었는데..둘다 선물용으로 떠나고..
남아있는 건 현재 만들고있는 것 뿐입니다.
첫 작품은 대학교 때 지점토로 만든 거 였는데 요즘은 퍼티를 이용해서 만들지요.
스컬피도 써보려고 하는데 오븐이 없어서 아직 건들지도 못하고있고,
지금 한참 다듬고 있는 건 crazydog이라는 제 개인 캐릭터입니다.
요즘 이 넘을 꾸준히 깍고 주무르고 있습니다.
미친개져..狂犬..개를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여, 제작과정은 이렇다 할만한 게 없지만 제 개인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진행이 빨리되야 되는데 손을 못대고 있군요.
이 작업이 끝나면 스케치해두었던 나머지 것들을 빨리 만들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빨리 완성하고 싶어지는군요.
03. 카메라와 PDA
하늘사진찍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 김택승씨의 카메라는 Sony cybershot F505!
그 외관에 반해 홍콩에 가자마자 구입한 모델이라 어찌보면 구모델같지만, 그의 애착이 담겨있어서 그런것인지.. 너무 귀해보였다.
○ 버저 김택승의 辯
대부분 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그렇듯이 카메라는 소중히~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 카메라는 Sony cybershot F505초기버전입니다 ^^; 505v도 아니고 707도 아닌..ㅜ_ㅜ
707은 정말..멋지더군요…제 505가 초라해보일정도로…ㅜ_ㅜ
505가 거의 첫 출시 때 구입을 했으니 오래된 구모델이져..
그래도 제 보물중에 하나입니다.
PDA는 디카와 한몸처럼 저를 따라다니는 분신입니다. 활용도 면에서 통신문제 때문에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현재는 거의 E-book과 아이디어 낙서장용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
04. 뭐가 이리 많냐..
한쪽벽 가득 뭔가가 많이도 붙어있다. 뭉이 시안, 사진, 포스트잇..
그의 자리임에 틀림없다.
○ 버저 김택승의 辯
작업에 관련된 일이나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는 포스트잇에 써놓고 확인하고는 하고, 보통은 PC에 있는 포스트잇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pc용을 그림을 그릴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시안은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바뀌기 전후의 뭉 몇몇 시안을 붙여놓은 것인데, 지금의 뭉이가 나오기까지 나온 많은 시안들 중에 몇몇 시안은 확정된 캐릭과 함께 붙여놨던 것입니다. 나머지..그림들은 앞으로 그릴려는 캐릭터시안과..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그림들입니다.
그림을 벽에 붙여놓으면 무의식중에 보게되 더라도 좋은 자극이 되고는 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을 붙여놓는 것을 좋아합니다.
05. 아끼는 만화잡지
뜯어진 비닐포장까지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만화잡지에서, 그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덱스터, 파워포프걸을 크게 나오게 찍어달라고 하는 그의 말이.. 내내 기억에 남는다.
06. 저기.. 보이는 저사람..
저기.. 보이는 저사람이 김택승씨입니다.
재주많은 털보아저씨..
근데, 사실은 버저들 중 제일 나이어린 막내입니다.
모니터 위에 올려져있는 많은 피규어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피규어는 만화 ’One-Piece’의 한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피규어였다.
○ 버저 김택승의 辯
원피스는 그림이 맘에 들어서 처음에 보기 시작했는데..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어서 팬이 됐습니다.
감동도 있고 유머도 있고..모험도있고..하하..
그 중에 감동을 주는 몇몇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은 비슷비슷한것인지
그 장면을 바로 피규어로 만들어놓은 게 있더군요 그래서 구입을했습니다.
요즘도 그모 습을 보고있으면..뿌듯합니다. 하하하
TimBurton, STARWARS, Matt Groening, LEGO 그리고 onepiece
제가 현재 제일 좋아하는 것들 중에 꼽은 것들 입니다.
만화는 미국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구하기도 힘들고..국내에서는 피규어도 그리 많지 않아서..
현재 가지고있는 거의 대부분은 홍콩에 있을 때 구입한 것들 입니다.
팀버튼과 스타워즈 피규어도 엄청 많이 샀는데..아낀다는 맘에..고이고이 박스안에 숨겨두고 안꺼내고있습니다 ^^
01. 맨구석에..
맨구석에 있는 자리다.
언뜻보면 제일 좋은 자리같은데.. 여름엔 참 덥겠다.
02. 멋
인터뷰 내내 모자를 쓰고 있었다.
버즈에서 제일 멋쟁이라고..
03. 유일한 책들
‘저는요. 책 무지 싫어하는데요. 이소룡과 관련된 책이라서 보는 거에요’
라고 말해줄 만큼 이소룡을 진짜 좋아하나보다.
○ 버저 오선호의 辯
아차!
여자친구가 책 좀 보라고 선물한 책이랑 광선총이나 좋아하는 것 들에 관련된 책 몇 권 더 있어요’ ㅡ..ㅡ+
04. 가면? 쌍절봉?
2년전에 구입한 쌍절봉과 가면
가면은 조금 무서운 얼굴이다. 아니, 진짜 외계인 가면이다.
이 가면쓰고 나간 적도 많다고 한다.
멋쟁이라서 그런걸까?
내가 쓰고 나가면, 나를 멋쟁이라 해줄까?
○ 버저 오선호의 辯
가면은 이소룡 박물관 옆에 있는 영화관련 소품을 파는 가게에서 구입했구요.
쌍절봉은 자주 가던 이소룡 가게 중 한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때리고 놀기 좋게 고무재질이에요^^;;;
이소룡을 좋아하는 그는 책상에 있는 피규어의 99%가 이소룡이다.
뿌엿한 기억으로는.. 야다의 홈에도 이소룡 사진이 있는 듯..
움직이는 이소룡.
은빛 이소룡..
귀여운 이소룡..
아까워서 뜯지않았다는 벽에 걸린 이소룡까지..
이소룡을 향한 그의 사랑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왠지.. 이소룡의 환생을 믿는 거 같은 그의 말..
“제가 이소룡이 죽은 뒤 1주일 후에 태어났거든요..”
○ 버저 오선호의 辯
처음 발견했을 때, 박스를 열 때,
그 기분이 좋아서 대부분 가게에 진열 되어있던 모습 그대로 보관합니다. ^^;;;
그리고, 사실 나에게 이소룡은 멋있는 배우... 그 정도가 아닙니다.
이소룡(사실 난 사부님이라 부르는데...)은 내가 아는 가장 멋진 남자입니다. ^^;;;
플라넷 버즈는 단순히 회사 사이트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캐릭터와 사람들간에 어느 정도의 커뮤니티와 어느정도까지의 확장성에 대한 일종의 실험장소로서, 버저들이 나름대로 구상한 캐릭터적 요소를 도전해보는 곳이다.
캐릭터 소개
--- 치치 / 김기락
치치는 버즈별에 있는 두개의 달 사이에서 태어난 버즈종족이라고 한다.
두번째 버즈별의 치치집은 액션 어드벤쳐 게임을 하는 듯 한 느낌을 가지게 하려고 했다고…
집안의 요소가 작게 움직이는 것이 많은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스쳐지나칠 수도 있다.
치치 집에 들어가면 치치 왼쪽편에 보물 상자가 보이는데 인형쇼란 제목을 가지고 있어요.
인형처럼 단순하게 움직이는 그림을 넣고자 했어요. 단순하면서 재미를 주고 싶었는데…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숨겨진 지하 동굴에서는요 별 점 보기와 버즈 별 숲 속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어요.
다락방에는 낡은 올겐이 있는데 직접 처 볼 수도 있죠. 조금 후에 다른 버전이 나올거구요. 사진기에선 지하동굴에서 볼 수 있는 버즈 별의 숲 속과 바다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뒷 이야기를 컷으로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치치 스타일 이란 것이 있는데 이건 조만간 다른 코너로 바뀔 것이 분명한 메뉴죠 -_-);;;;
이런 메뉴들 말고도 있는데요… 사람들이 잘 못 찾아 내는 것 같아요.
--- 니야 / 이승규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승규씨는 각자 캐릭터를 만들자고 했을 때 바로 고양이를 생각했다고 한다. ‘니야’라는 이름도 고양이의 울음소리인 ‘니야옹~’에서 ‘옹’만 뺀 것이다.
버즈별에서 가장 어른스럽고 똑똑하다는 것을 긍지로 살고 있는 니야인데.. 그건 100% 니야만의 생각이라고..
니야의 집에서 특이한 것은 불을 끄면 니야의 주변이 형광으로 된다는 것인데, 이 아이템은 이승규씨의 여동생방에서 얻은 것. 온통 야광별로 꾸며진 방 천정을 보면서.. 니야집에 시도를 한 것이라고..
니야의 집은 창고를 개조해 만든 거라 구조가 간단합니다
크게 방 하나와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죠 (원룸입니다~ ^^)
방에는 니야의 일기장과 전망대로 통하는 계단이 있어 일기에서는 말 그대로 니야의 버즈별 생활모습을 볼 수 있고 전망대를 통해선 버즈별 곳곳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니야방에 대롱 걸려있는 스위치를 끄시면 니야방의 다른 모습도 볼 수 있고 니야가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버즈별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여름이 오면 으시시한 이야기도 들려줄 거라는군요~ ^^
또 니야방을 보시면 멋진 컴퓨터가 하나 있는데 니야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니야게시판에 글도 남길 수 있구요~
방 구석에 있는 메일박스를 이용하여 니야에게 직접 편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 하하하
음 지금은 아직 없지만 니야방에 포스터도 붙일 계획이구요~ 니야가 놀러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도 보여줄 계획입니다~ ^^ 자세한 것은 아직 비밀이라~ 홀홀
--- 뭉/ 김택승
게으른 강아지 뭉의 가장 큰 컨셉은 느리고, 눈이 작은걸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근데, 언뜻 보기엔 눈이 작지않다. 사실..눈은 펜으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뭉이만의 비밀인 것이다.
뭉집은 4마리의 캐릭터가 살고있습니다.
뭉과 멍 그리고 유령 몽, 마지막으로 슬리피 덕,
슬리피 덕은 아직 한번도 등장을 안했는데여, 조만간 집 어딘가에서 나타날 계획입니다.
집은 나무로 만들어진 집인데 뭉과 멍이 집을 조금씩 고쳐나가고 증축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집앞에 화단도 이쁘게 꾸밀려고 하는중 이구여
단편 단편으로 아주짧게 끝나지만 스토리는 이어지는 계속이어지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끝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고 막히지않는 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제작시에는 뭉이의 성격을 독특하게 잘 나나낼수있는 간단한 멘트와 설명을 넣고
잼있는 유머를 넣을려고 했는데 어떤지 잘모르겠네여 ^^;
--- 야다/ 오선호
투명한 초록빛 피부, 날카로운 눈빛 카리스마...
듣기 싫은 잔소리에 ‘야다야다야다~♪♬’라고 들리는 노래를 부르는 아이를 보고, ‘야다’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야다는 유치, 단순, 무식이고, 그래서 순수한 놈이 ‘야다야다야다~♪♬’
야다의 스냅샷, 만화, 갤러리는 모두 한자로 된 제목과 별다른 설명이 없다.
각자 자유롭게 느끼고 받아들여주었으면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제목이나 설명으로 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하는 디자이너의 의도가 느껴진다.
늘 여행을 다니는 야다!
그래서 야다의 집은 집이 아닌 우주선입니다. 고물 우주선..
그래서 짐이라고는 소중한 잡동사니!?를 모아둔 몇 가지 박스와 몇 가지 도구...
존경하는 이소룡의 사진뿐이죠. 머찌닷!!!
앗! 가운데는 지금은 단종된 캡슐형 물침대 <(- -)/
야다의 스냅샷은 유치쟁이 야다의 아주 유치한 상황 한 컷 찰칵!
한 컷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앞뒤 상황을 상상하면 무척 재미있다.
나름대로 상상하고 해석하는 재미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이들은 대학동기, 후배이다.
수업을 듣지는 않았지만 늘 학교에 있었고,
한국에서의 단순한 졸업장보다는 홍콩에서의 캐릭터작업이라는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금은 버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라는 곳에서 함께 있다.
그들이 늘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묶어준 끈은 무엇일까?
아마도
독창적인고 실용적인 캐릭터의 개발이라는 그들의 의지와 서로를 지켜주는 규칙들,
그리고 깨인 움직임이 아닐까...
지금은 너무도 작은 나라에서..
작게 시작하고 있지만,
언젠가 강한 행성이 되어 지구별을 침공할 지 모른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그들을 주목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 플라넷 버즈는 사실상 1997년 겨울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죠.
추운 겨울에 이상하게 생긴 네 명이 카페에 모여서 이야기 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카페를 전전하며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고요.
그렇게 해서 1998년 8월 플라넷 버즈의 첫번째 사이트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일(작업)이란 것이 들어오게 되고, 조그마한 일들을 하나 둘씩 해 나아가다, 2000년 2월부터 홍콩이란 곳에서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01년 귀국 이후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02년 4월 두번째 플라넷 버즈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 버즈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