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5
sadi는 21세기 디자인 선진화를 꿈꾸는 한국에 국제적인 수준의 디자인 institute로 설립돼 이제 누구나 아는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한국 디자인계에 굴지의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산실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경쟁이 치열하고 문턱이 높다고 소문난 디자인계에 단시간내에 확고한 위치로 올라선 'sadi'만의 비결은 무엇인가? 디자인 학원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sadi의 김면 학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글 : Sadi의 설립 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김면 학장 :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디자인 인재를 키워 한국의 디자인 선진화를 만들 의지로 삼성그룹이 미국의 퍼슨 디자인 대학(Parsons School of Design)과 제휴해 설립됐다. 국제적인 디자인 교육을 위해 선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sadi만의 독창적인 커리큘럼과 교수법으로 학생과 함께 참여하면서 배우는 비평수업은 작품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표현하고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Sadi의 학생들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력 있는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또한 학생들의 자질과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 '열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감과 국제적인 역량을 제공해 주기 위해 설립했다고 할 수 있다.
정글 : Sadi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무엇입니까?
김면 학장 : 우선 학생 스스로가 원해서 입학하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수학능력시험의 성적으로 학과나 학교를 정한다. 학생의 '적성'이나 '장래 희망'과는 무관하게 성적에 의해서 적당히 배분되는 꼴이다. 이런 배경에서는 자신의 전공에 대해 특별한 애정이나 의욕을 갖기가 힘들다. 학생이 배우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의식 없다면 학교는 단지 학위를 따기 위해 거치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sadi는 국가가 공인하는 학위는 없다. 그러나 이곳의 학생들이 sadi를 고집하는 이유는 대부분이 절실하게 sadi와 같은 열린 교육을 원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치열하게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sadi의 교육은 국제적인 경쟁력과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디자이너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이다.
정글 : Sadi는 타 학원이나 대학들과는 좀 다르게 열린 교육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면 학장 : 타 학원에서의 Skill이나 대학에서의 이론중심과는 좀 다른 것이 사실이다. 국제적인 디자인 교육을 위해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과제를 예로 들면 학생은 과제의 의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작품을 준비한다. 그렇게 제출된 작품은 교수와 학생들에게 작품 비평을 토론식으로 하게 된다.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단순한 평가만이 아닌,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학습의 폭을 넓히고 다른 학생의 논리와 창의성을 배운다. 이런 교수법을 통해 학생 자신의 개성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학생과 교수법에 의해 고무되어져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도록 해준다. 또한 국제적 감각위해 영어도 필수과목으로 선정하고 있고, 영어로도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업계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해외 디자이너들을 초빙해 비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두 번은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도 이런 특별강의를 통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