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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끼 많은 한국의 모션그래픽스 디자이너들, 뉴욕에서 뭉치다!

유수민│뉴욕 | 2012-08-21



영화나 TV를 보다가 한 번쯤 화려한 영상이나 기발한 컨셉에 매료되어 ‘저런 건 어떻게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1세기 현재, 디자인의 가치와 중요성은 실로 엄청나다. 디자인 전쟁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광고나 방송에서도 화려한 영상 디자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자유로운 케이블 방송뿐만이 아니라 공영방송, 광고, 전시 영상, 인터랙티브 디지털 아트 등에서도 이런 모션그래픽스(Motion Graphics)분야가 중요시되고 있는 이 시점에, 뉴욕에서 당당히 모션그래픽스 분야로 뛰어든 한국인들의 모임이 있어 소개한다.

글, 사진│유수민 뉴욕 통신원(smyoo1017@gmail.com)


K.M.G.C는 Korean Motion Graphics Club의 약자로, 말 그대로 모션그래픽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을 처음 계획한 세 사람인 조민수(아트디렉터, ICA Creative)씨와 유현욱(크리에이티브 디렉터, Suspect),  정훈씨(크리에이티브 디렉터, Suspect) 는 일찌감치 모션그래픽스 분야로 뛰어든 경험 많은 베테랑 모션 디자이너들이다.  그 외 다수의 운영진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 모임에 소속되어 있는 조민수 씨는 한국의 제일기획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어서 한국과 미국 모션그래픽스의 트랜드 차이를 느껴 본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한국과 미국 디자인 트랜드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해 보고 싶다고 한다.  조민수씨처럼 K.M.G.C가 만들어진 것도 현재 뉴욕에서 모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과 연계하여 프로젝트를 하는 등의 창의적 교류를 지향하기 위해서이다.

K.M.G.C는 사고의 폭을 최대한으로 넓히고 제약은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멤버들 간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과 브레인스토밍을 이끌어 내고, 업계의 프로페셔널들이 초대되어 간단한 세미나를 여는 방식으로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정기모임을 가진다.




5회 모임부터는’ My Active Driveway’라는 모션스튜디오에서 모임을 진행하게 되어 세미나와 소규모 프로젝트의 범위를 좀 더 넓히고 있다. 이 소규모 프로젝트는 꼭 모션에 한정되지 않고 한 주제를 놓고 디자인전공 학생을 비롯해 광고 회사, 디지털 아트, 프린팅 등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토론하고 크리틱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M.G.C의 멤버는 모션그래픽스 경력 15년차의 조상님(?)부터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 새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해 각자의 노하우나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신선한 발상, 더 나아가 취업에 대한 많은 정보들까지도 바로 직접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유명한 모션스튜디오에서 직접 일하는 베테랑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경험담이나 갓 대학을 졸업했기에 아직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유연한 새내기들의 교류는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비록 이 모임이 모션그래픽스 디자이너들의 모임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프린팅이나 광고, 디지털 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많아 기대가 크다.

아직은 한국과 뉴욕의 모션그래픽의 트랜드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K.M.G.C같은 모임을 통해서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디자이너들과 한국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 간의 교류로 인해 글로벌한 디자이너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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