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 도쿄 | 2013-05-22
책 밖의 초현실적인 테라야마 슈지의 수많은 작품세계를 통해 60년대 일본의 대중문화예술 부흥을 이르킨 아방가르드예술을 들여다보다.
글・사진 | Jun(de_sugnq@naver.com)
테라야마 슈지의 작품들은 일본 대중문화예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30년이 되는데도 여전히 그의 작품의 오마주나 리메이크, 관련전시를 일년내내 일본 국내외 각종 문화예술 디자인 행사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테라야마는 시인으로 작사가로 연출가로 사진작가로 일본의 대중문화예술&디자인에 있어서 그를 두고 변천사를 논하기는 어렵다. 특히 연극 분야에서는 테라야마 이전과 이후로 일본 연극문화를 나눌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연극 포스터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테라야마의 작품 전 후로 일본의 디자인 성향은 크게 달라진다.
혹자는 그를 천재 작가라고 한다. 알콜중독자 아버지가 사망 한 후 생계를 위해 객지로 떠난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홀로 있는 시간에 시를 썼다. 어느 날은 사진을 찍겠다며 현실을 철저히 부정하는 듯한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스타일은 연극과 영화로 이어진다. 영화에 이르러서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는 널리 해외에서도 사랑 받았다.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이라고 하면 당시의 번창했던 일본 연극무대와 원색을 다채롭게 사용한 조금은 괴기스러우면서 일본스러운 포스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들을 떠올린다. 우노 아키라와 요코오 타다노리가 그 중심에 있었다. 독특한 그 색감과 스타일리쉬함은 당시의 일본 광고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각종 광고 포스터나 패키지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쳤다.
책을 버리고 밖으로 나가라던 테라야마의 말대로 딱딱한 교과서 밖의 느끼는 그대로를 실험적이며 직감적으로 표현한다. 입체파, 표현파, 다다이즘, 추상파, 초현실파 등의 혁신적인 예술문화 아방가르드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이며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이나 잠재의식, 노출, 변형, 감정적 폭팔을 담고 있다. 그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촬영기법이 시도되었고 실험적 비주얼적 시도를 통해 영화 포스터 광고등에 이르른 60년대 디자인 예술에있어 인간의 감정을 비주얼로 전개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의 작품들은 일본 대중문화예술 및 디자인에서 긴 세월 바래지 않고 그대로 현제 진행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관련링크
미사와 테라야마 슈지 기념관 http://www.terayamaworld.com/fo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