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 2003-07-09
세계 신세대 디자이너들이 만든 플래시 사이트 - 뉴트렌드 20선
구체적인 형상이나 만화 캐릭터 혹은 사진을 널리 활용해 플래시 사이트를 만들던 얼마전까지의 트렌드와는 달리 최근에는 극도로 추상화되고 개념주의적인 이미지가 젊은 플래시 디자이너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진한 검정에서 회색에 이르는 무채색과 가라앉은 듯한 침착한 원색, 사각형을 늘리고 줄이고 변형시킨 기하학적 도형, 해체적인 이미지 결합과 움직임, 그리고 그에 걸맞는 음향 효과 도입은 실험성이 강해진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은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구 유럽에서 대륙권 유럽, 그리고 해협 건너 영국과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까지 두루 나타나고 있어 흥미롭다. 디자이너들이 보고 영감을 얻을만한 볼만한 플래시 웹사이트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praystation
올 2001년 여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 사이트는 액션 스크립트와 추상적인 이미지를 멋지게 활용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 특이한 점은 텍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학적인 액션스크립로 프로그램되었다는 것이다. 보기에 정말 아름다운 사이트.
neonsky
몬드리안의 절대 추상화에서 영감받은 듯한 절제된 인터페이스와 플래시 다큐멘터리가 등장하는 이 사이트는 보기에 적잖이 아름답다. 다큐멘터리(특히 담배, 1947년 인류최초인간인 루시의 인류학적 발견, 포토 저널리즘 등과 같이 가볍지 않지만 다큐멘터리 스토리를 보기좋은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정보를 결합하였다.
presstube
미니멀한 배경에 어린이 그림같은 나이브한 스타일의 그래픽을 인터랙티브 디자인으로 승화스킨 캐나다 사이트. 이 사이트에서 다수의 현대 판화 미술가들의 판화 미술을 온라인화하여 사용자가 직접 인쇄하여 사용할 수 있으면 본래 판화 전시회의 홍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h69
추상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동영상과 음악의 활용이 돋보이는 사이트. "What's Your Lucky Number" 페이지를 들여다 보면 등장하는 푸른 날개달린 빨강새와 지렁이 동영상을 비롯해서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운드와 동영상을 잘 조화시켰다.
submethod
현대적인 하이테크 이미지와 미래주의적 이미지를 결합한 컴퓨터 디자인 회사/스튜디오 서브메토드의 홈페이지.
modifyme
마우스를 클릭하기에 따라 이미지의 동작과 음악을 맘대로 바꿀 수 있는 음악 디자인 사이트. 폴더를 열고 닫는데 따라 다른 음악을 가동시켜 자기만의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신테사이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매우 실험적인 사이트. 인터랙티브 펀(fun) 신테사이저.
valence.kpe
재치있는 인터페이스로 시작하는 웹사이트의 첫 페이지. 로딩 시간이 좀 걸리지만 우아한 이미지 전개와 음악 효과는 멋진 이미지 광고를 보는듯 한 느낌을 준다. kpe 디지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오피스
trueistrue
도형적 모티프가 주를 이루는 최근의 플래시 트랜드를 보여주는 사이트. 인터페이스 실험을 위주로 하는 최근의 또다른 트렌드를 잘 반영한 디자인.
spark-online
이 사이트의 디지틀 갤러리에서는 플래시로 제작된 여러 플래시 작품을 모아 보여주는 사이트들을 구경할 수 있다.
amoebacorp
캐나다 토론토에 자리한 인쇄 디자인 회사가 만든 실험적 웹사이트. 사용자는 퍼즐을 풀듯 페이지 상의 동그라미를 다른 동그라미에 옮기면 필요한 정보가 나타난다.
garagemedia
페이지 전체를 꽉 메우는 색채와 기하학적 도형의 퍼레이드. 디자이너 라이언 클락은 수백개의 플래시 이미지 조각들을 모으는 긴 시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고 한다.
planetofthedrums
미래 도시풍경같기도 하고 자동차 엔진 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기도 한 오프닝 페이지. 아방가르드적 인터페이스와 세심한 디테일링이 돋보이는 사이트.
combine
원색 위주의 만화 이미지와 록세대의 팝 감성이 엿보이는 사이트
natzke
미국의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에리히 나츠케가 디자인한 홈페이지로 마스크 효과와 각종 파티클 시스템 및 세련된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을 잘 활용한 아름다운 사이는 볼 만하다. 나츠케의 시각적 실험정신은 현대 미술의 미학적 취향까지 엿볼 수 있다.
flight404
비쥬얼 스크립트 작업을 다각도로 실험해 본 디자인.
skyscraper
파레고스라는 스웨덴 출신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회사가 만든 인터랙티브 게임 분위기의 웹사이트. 르노 자동차, 에릭슨, MTV 등의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제작하는 회사다.
귀엽고 재치있는 만화 캐릭터와 동영상.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스 실험과 예술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미디어 디자인 회사의 웹사이트다. 커서를 움직여 고양이 뒤편 회색 커튼을 들춰보는 것을 잊지 말것.
theremediproject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여러 플래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모은 사이트.
threecolor
예술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사이트. 기학학적 추상미와 치밀한 디테일이 주를 이루는 최근의 플래시 트렌드를 다시 한 번 환기한 듯한 작품이다.
gmunk
테크노 파괴적 디자인을 실험해 본 디자이너 브래들리 그로슈의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