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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유학 이야기: 2

박희현  | 2003-07-13

자... 유학을 결심하셨나요? 철저한 동기도 세우셨구요?
"유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라는것이 꼭 거창해야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한시대의 획을 긋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라는 등의 거창한 동기가 아니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절실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겁니다.

이번에는 유학 결정을 한 이후에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부분에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심사숙고해서 유학을 결정하기는 했는데, 당장 무엇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시기가 어쩌면 가장 막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차근차근 순서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들입니다.
1.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한 소신있는 학교 선정
2. TOEFL 준비
3. PORTFOLIO 준비

이미 다 알고있는 얘기라구요? 하지만, 가장 기본이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어떤것이 먼저이고 나중이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시작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각각의 항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한 소신있는 학교 선정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일반적일 것이고, 특정 학교 출신의 디자이너를 통해 얻을 수도 있으며, 유학원을 통한 방법도 있을것입니다. 수년전에 비하자면, 인터넷에 올라있는 정보의 양도 방대해졌고, 유학한 디자이너들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유학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미술대학 유학정보' 또한 많아 졌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는냐'가 아닌 '이 많은 정보를 어떻게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느냐' 하는것이 정작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학교가 최고이고, 어느학교가 그 다음 순위이고... 하는 그런 말들에 좌지 우지 될 필요도 없으며, 어느 학교엔 한국 사람이 많고 어디엔 없다더라... 하는 말에 결정을 미룰 필요도 없습니다. 학교 순위라는것은 전공이나, 어느 기관에서 조사 했는지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한국 학생의 비율 또한 어느쪽이 낫다고 확언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결정하고 공부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니만큼 소신있게 스스로 결정 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선, 전공하고자 하는 학과를 위주로 정보를 모으고, 그 후엔 도시별로 분류해 봅니다. 미국은 도시마다 비교적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학교의 위치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만약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등을 통해 경험을 쌓기 원한다면 학교의 위치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면 디자인 산업은 뉴욕, 혹은 샌프란시스코에 발달 해 있으며 영화 산업은 미국 서부쪽에 밀집해 있습니다.) 그런 후에 졸업생들을 만나보고 외부의 평도 참고로 하는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2. TOEFL

대부분의 학교에서 토플점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토플 점수 없이는 포트폴리오를 보지 않겠다" 라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TOEFL준비를 위해선, 지금 당장 전문 학원으로 달려가거나 전문 교재를 이용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3. PORTFOLIO

학교마다 약간의 분위기 차이가 있지만, 어느 학교나 작품의 컨셉(Concept)과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중요시합니다. 디자이너로 근무할 직원을 선발하는것이 아닌, 남다른 개성을 소유한 학생을 원한다는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엔 웹사이트에 수록된 학생 작품들, 학교 안내 책자에 실린 작품등을 통해 각 학교의 분위기를 먼저 이해하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포트폴리오에 관해서는 이후에 상세히 연재할 계획입니다.

*다음에 연재될 [유학 이야기: 3]은 "미국 미술대학에서의 전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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