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연 | 2003-07-13
한국돈에 찍혀 있는 초가집이나 이황선생님을 누가 그려서
돈을 찍어 냈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조폐공사가 아닐까..이런 대답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돈은 조폐공사에서 만들어 내지만,누군가가 철판에 세밀히 판화 작업을 했을것이다.
요즘은 컴퓨터가 발달했으니..기계로 했을런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 자신도 모르고 다시 한번 돈을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한국 조폐공사 외에는 안 써있다.
그러나 체코에는 돈을 찍어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든 작업을 한 사람이 있다.
Oldricha Kulhanka(올드리지하 꿀한카) 이다.
그는 유명한 판화가이며 일러스트 작가이다.
체코돈 (크라운) 지폐 한 귀퉁이에는 그의 이름이 같이 찍혀있다.
그는 1940년 2월 26일 프라하 출생으로 지금나이 62세인 노장이지만,
아직도 전시회를 갖을정도로 열심히 활동중이다.
1958년~1964 프라하 미술대학 umprum 에서 공부하였다.
그뒤 수많은 전시회를 갖지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이유중 하나는 그의 손가락은 일반인들보다 아주 작고 뚱뚱하며
못생겼다한다.그래서 그런 힘든 작업을 하기에는 부적합한 손이라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핸디캡을 뒤로 하고, 자신만의 독특하며 뛰어난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인체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다양한 동작들을 그린게 많은데..
움직이는 역동적인 근육들을 세밀하게 파악 굉장히 박진감 있고 힘차게,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의 나약하고 흐트러진 모습들을 부드럽게 보여주고 있다.
그가 주로 사람의 인체를 표현한데에는 ...
그는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자신이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장소등을 보여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예술가는 위선이나 제도의 만행을 벗겨내고 폭로할줄 알아야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식으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는지를
현시대의 모습과 정신을 자신의 작품에 심을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것을 표현하고 알리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형상과 손 , 염원,
포장되지 않은 투박한 자연그대로의 손들의 형상들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는 그것이 어디서 어떤 시대를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 한다.
자신이 지폐에 그림을 그려넣어서 인가..
풍자한 작품들...
지폐에 그린 위인들을 한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