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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당신이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PLAY FUN!

2008-01-15

“프레젠테이션이 진행 될 때 앉아서 주무시지 말아주세요~!”
작년 연말에 열린 서울디자인위크2007 전시장에는 이런 안내방송이 심심치 않게 들렸다. 그 이유는 바로 프레젠테이션 무대 앞에 디자이너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비치된 디자인스킨의 디자인의자 때문. 디자인스킨의 의자는 몸을 편안하게 받쳐주어 편안한 자세로 꿈나라까지 곧장 직행하게 했다. 그 문제의 의자를 만드는 회사 디자인스킨이 궁금해졌다. 컬러와 디자인을 봐서는 북유럽의 브랜드인가 하는 짐작을 했지만, 순수한 우리나라 브랜드라고 하니 더욱 구미가 당긴다.

취재 | 이동숙 기자(dslee@jungle.co.kr)

디자인스킨은 이제 론칭한 지 6개월 정도된 신생 브랜드회사다. 물론 준비기간은 남들 못지 않은 기간을 가졌지만,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 신선한 발상으로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 인지도를 키울 수 있었다.
디자인스킨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의자시리즈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편안함을 가능케 하는 제품으로 집안은 물론 잔디, 모래사장, 건물 로비 등 쉼을 필요로 하는 공간에 어울리게 기획된 제품이다. 그런 이동성을 강조하면서 제품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전시장에 쉼터였다. 디자인스킨의 송성진 대표는 “외국 전시에서는 전시 기획 처음에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이 함께 기획되지만, 우리나라 전시에서는 그런 경우가 굉장히 드물었다는 점을 활용해, 전시 기획단에 제안을 하였고 이후 디자인스킨은 많은 전시의 쉼터에 활용되면서 전시를 찾은 관람객과 기획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송성진 대표는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에 좀 더 넓은 시각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소풍을 가면 무조건 돗자리를 깔고 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의자를 깔고 앉는 것. 단순하지만 쉽게 할 수 없었던 시도를 담담하게 가능하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디자인스킨의 컨셉트도 ‘PLAY FUN!’으로 가볍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삶의 어디에서도 쉽게 쓰이지만, 남다른 감각을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싶은 것이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스킨의 의자는 유동적이고 가변적이고 이동이 용이하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도 있고, 블록처럼 쌓고 놀 수도 있다. 더 현실적으로 파고들자면 소재는 오염이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하고 방수는 기본이며, 아이들이 맘껏 빨고 놀아도 안전하다. ‘생활 속에서 쉽게, 즐겁게’를 가능하게 위해 많은 것을 고심하고 노력한 부분이 반드시 뒤따른다. 이 모든 디자인 과정은 디자인스킨 내에서 소화해 내고 나온 제품으로는 고객이 즐기기만 하면 ‘OK!’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디자인스킨의 노력은 산업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2007 우수디자인(GD)상품 4개 제품 선정되면서 2007 중소기업 디자인 최다(最多) 수상업체가 되며 인정을 받았다.

결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기에 아직은 쏟아지는 관심에 들뜨기 보다는 앞으로의 사업에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는 송성진 대표의 말에서 디자인스킨이 글로벌한 디자인 브랜드로 롱런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앞으로 디자인스킨은 즐거운 삶을 위한 디자인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즐겁고 가볍다는 것이 결코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진정 즐거운 디자인제품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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