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5
서울이 무채색의 도시란 사실은 비단 건물뿐만 아니라 커피숍 안에서도 알 수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커피숍 테이블을 채우고 있는 검고, 하얀, 그리고 사과 한 입을 베어 문 은빛 노트북의 행렬들. 남들과 비슷비슷, 안전하게 주목 받지 않고 살고 싶은 사람들 말고, ‘나는 좀 달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노트북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웬걸. 뜯어보니 성능까지 ‘얘는 좀 달라’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최근 삼성전자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노트북 ‘삼성 센스 Series 3 300V’를 출시했다. 컬러는 강렬하고 세련된 시크 블랙, 지적인 스모키 실버, 상큼한 라스베리 핑크, 시원한 알라스크 블루, 생기있는 바이탈 오렌지의 다섯 가지.
고르고 고른 컬러이니만큼 노트북 여기 저기에서 신선한 컬러감을 엿볼 수 있다. 노트북을 열면 키보드에도 커버와 같은 컬러를 적용한 일명 ‘깔맞춤’ 센스도 보여준다. 도시적인 외관에, 아기자기한 내부.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점은 ‘뭔가 좀 다른’ 기능이다.
Series 3 300V의 키보드는 색깔만 다른게 아니라 사용된 기술도 다르다.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되는 패블(Pebble)를 적용해 노트북의 단점이기도 한 뻑뻑한 촉감, 타닥거리는 타이핑 소리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준 것. 키 간 간격에도 신경을 써 타이핑을 편리해졌고, 오타 발생률도 낮아졌다.
LCD에 화면에 적용한 비반사 디스플레이 (Anti-Reflective)는 야외에서도 화면 반사 현상 및 눈의 피로감 없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LCD 테두리를 10.3mm로 줄여 동급 제품에 비해 사이즈는 더 작아졌다.
인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최대 640GB의 HDD를 지원하는 이 센스 있는 제품은 4GB 메모리를 기본 탑재하여 빠른 스피드와 넉넉한 저장 공간으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켤 때마다 배터리, 네트워크 등을 각각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컨트롤 센터(Control Center)가 탑재되어 컴퓨터의 모든 설정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했다.
자, 이제 삼성 센스 3를 들고 커피숍에 가자. 그리고 당당하게 꺼내놓는 거다. 꺼내는 순간, 여기서 ‘내가 제일 잘 나가’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