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4
㈜모닝글로리(대표 김희욱)는 자사 캐릭터를 개발하기 전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해 캐릭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미 모닝글로리 해외매장은 1994년 LA매장 1호점을 개설한 이후 4년 만에 해외매장 100호점을 개설할 정도로 공격적인 매장 확장을 시도해 왔다. 전세계 150여 개 모닝글로리 매장이 미주, 아시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까지 넓게 분포해 있다. 특히 미주지역에서는 모닝글로리의 대표프로퍼티 '블루베어'가 일본 산리오사의 '헬로키티'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면서 일간지 특집으로 게재되었을 정도로 현지에서의 '블루베어' 인기는 국내에서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블루베어'는 국내보다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퍼티로 개발된 지 십 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꾸준히 수출 물량이 늘고 있는 스테디 프로퍼티이다.
'뿌까'는 이미 '중국와와(중국인형)'이라 불릴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지역 '뿌까'의 에이전트인 '도나이스 엔터프라이즈社'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캐릭터 및 관련 상품으로 중국 내에 200여개 프랜차이즈 전문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 회사이다. 따라서 정품을 단기간내에 유통시켜 불법 제품과의 차별화를 만들고 이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뿌까를 단기간에 브랜드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오프라인만이 아닌 온라인, 모바일의 공동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 모바일, 포탈업체 등과의 콘텐츠 제휴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해나가고 있다. 중국은 7월달에 20~30여 개의 특별매장에서 동시에 뿌까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뿌까는 일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일본은 인터넷 인프라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 시장 특성을 감안하여 '부즈'는 뿌까의 첫 번째 매체인 온라인 콘텐츠로 프로모션 마케팅이 이루어지기가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지난해 연말부터 후지TV의 방송프로그램에 TV용 뿌까 스팟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방송하며 마케팅을 진행해 나갔다. 동시에 토쿠마서점(일본 메이저 만화 출판사)을 통해 '뿌까'카툰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햇다. 이는일본 에이전트가 진행하고 있는 상품 라이선싱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라이선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나가고 있다. 차후에도 일본의 매체별로 전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외에도 뿌까는 전반적인 아시아 시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뿌까의 인지도 기반이 조성되어 이으며, 각국 에이전트의 활발한 라이선싱 사업으로 인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국내를 능가하는 인지도와 인기도를 보이고 있어 '뿌까'를 세계적 캐릭터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국가별 특색있는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하여 고급화 전략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또한 인터넷 환경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음으로써, 상품화르 FAOCP로 한 마케팅과 스팟애니메이션을 통한 미디어 노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뿌까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계속하여 라이선스 상담과 수입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미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작년부터 3개의 라이선시가 제품을 생산 중에 있고 최근 유럽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Fox Kids'와 유럽전역을 총괄하는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또한 북미, 남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여러 에이전트와 라이선시들이 적극적으로 뿌까 라이선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조만간 전 세계에서 뿌까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CLKO의 '마시마로'가 2000년 인터넷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라이선스 시장은 더욱 넓어졌다. 마시마로는 2000년 12월부터 캐릭터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해 2001년 6월부터 일본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폴 등 해외 라이선싱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엽기토끼 마시마로 열풍은 전세계를 강타했다. 마시마로는 캐릭터 에이전시 업체 CLKO(대표 최승호)를 통해 일본 완구업체 다카라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일본 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삽시간에 동남아로 뻗어나갔다. 중국에는 한류 '토끼' 바람을 일으켰다. '떠돌이 토끼'라는 뜻의 '류 망투(流氓兎)'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대만 맥도널드는 햄버거에 엽기토끼를 끼워주는 이벤트로 짭짤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앞에서 보면 짧은 다리, 갓난아기처럼 귀여운 볼에 축처진 눈을 갖고 있어 귀엽고, 뒤에서 보면 아기 엉덩이를 한 아기 곰처럼 생겼을 뿐이다. 그러나 이 캐릭터는 3살난 아기에서부터 어린이 중·고생,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수요층이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캐릭터는 문구, 팬시, 자동차용품, 골프용품, 잡화, 생활용품 등 쓰임새가 광범위하다. 제품가지수만도 400여 품목 2700여 아이템이나 된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캐나다와 유럽으로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국내외 시장에서 마시마로와 브랜드 사용계약을 맺고 일으키는 제품의 연매출은 모두 14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로열티로만 지난 해 42억원을 받았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는 '마시마로' 캐릭터를 통해 올해 15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의 수출실적인 50만달러에 비해 세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 캐릭터들은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몇몇 프로퍼티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해외 진출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문구나 인형 등 일부 캐릭터 상품이 미국 시장에 수출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교포사회에서 팔리는 데에 그쳤다. 일본이나 동남아 시장 역시 마찬가지. 동남아와 중국의 경우,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캐릭터 상품을 수입하려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동남아 시장은 불법 복제와 계약 불이행 등이 잦아 한국의 에이전트들이 오히려 계약을 꺼리는 상황이다. 동남아에서 제작된 불법 복제품들이 국내에 거꾸로 수입되어 시장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20년을 장수하며 성공적으로 장수프로퍼티에 진입한 '둘리'의 해외상품화가 진행되지 않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저작권 등의 불법 복제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해외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대다수의 캐릭터 제작자와 에이전트들은 미국과 유럽,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캐릭터 시장인 미국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몇몇 업체들은 2001년부터 독자적으로 리마 쇼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와 올해 리마 쇼에 한국의 독립 부스를 설치했다. 진흥원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리마 쇼에 참가한 업체들이 드디어 올해 무더기로 수출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진흥원측은 한국 캐릭터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올해 9월에 LA 현지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사실 한국 캐릭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결코 적지 않다. 'USA 투데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리마 쇼에서는 기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캐릭터로 재창조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그만큼 참신한 캐릭터가 드물다는 뜻이다. 그에 반해 우리의 참신한 캐릭터들이 더욱 인정받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문제는 한국 캐릭터가 디자인, 상품제작 수준 등에서 우수한 데에 비해 디자인의 다양성이나 후반 작업에서 처진다는 점이다. 캐릭터의 후반 작업, 즉 상품성을 강화하는 작업에서 취약하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하나의 캐릭터를 상품으로 팔기 위해서는 다양한 응용작업, 마케팅 플랜과 조직적 홍보, 브랜드 관리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한국 캐릭터는 현저히 열세라는 것이다.
특히 캐릭터가 단순히 예쁜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독특한 생명력이 있어야 한다. 미키마우스, 푸우, 스누피, 헬로 키티, 아톰 등 30~70년씩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들은 시간과 유행의 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다. 이런 모습을 통해 소비자는 캐릭터를 장난감이나 인형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친구’처럼 여기게 된다.
의류부터 패션, 문구, 인형, 교육자료, 애니메이션 등 무한대의 영역을 자랑하는 캐릭터 산업은 그야말로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전형이다. 최근 들어 게임과 모바일로 다시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캐릭터 산업. 이제 우리도 그 무한대의 세계시장에 조심스레, 그러나 당당히 발을 들여놓고 있다.
현재 모닝글로리는 기존의 캐릭터가 삽입된 문구용품에서 캐릭터 팬시용품으로 영역을 점차 옮기고 있다.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캐릭터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주지역에서는 캐릭터가 삽입된 제품이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성격에 잘 맞는 팬시용품이 더 사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또한 OEM을 통해 생산하기 어려운 아이템들은 디자인연구소 내의 캐릭터팀이 라이선싱 사업을 통해 보완하면서 서로 절충해 나가고 있다. 국내 라이선싱 품목을 확대시키고 이 제품들을 해외수출품으로도 호환시킴으로써 해외샵의 상품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상호 win-win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모닝글로리는 미주지역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같은 아시아의 수요를 늘리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사업부에 아시아를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아시아의 잠재력에 대해 많은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모닝글로리의 캐릭터상품은 독자적인 해외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일단 모닝글로리 공장에서 각 해외의 법인으로 보내지고, 해외법인에서는 또 각 매장으로 제품을 분배한다. 이러한 법인 시스템은 계속 수정, 보완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도 가장 합리적인 해외 마케팅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연간 캐릭터 제품의 총 수출액은 모닝글로리 전체 매출액의 약15~2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산발적으로 품목만 늘리는 대신 체계적인 매뉴얼 작업을 통해 일관성있게 통일된 제품군을 형성하는 것이 모닝글로리 수출팀의 향후 목표이다.
모닝글로리는 이를 위해 상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철저한 사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방만한 아이템 생산이 아닌 VMD(Visual Merchandising)을 시도하여 모든 상품을 고객들이 알기 쉽도록 분류, 연출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단순히 캐릭터를 상품화할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 전시, 연출까지 시도하여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타 캐릭터업체보다 해외로의 가능성을 미리 점쳤던 모닝글로리. 그러나 '블루베어'와 '바부'의 인기가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성공은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모닝글로리는 '양보다 질'을 지향하며, 단기적인 시각으로 무조건 해외 매장을 개설하기보다 성공이 보장되는 캐릭터와 제품을 효율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해외 영업 성과가 선발업계로서 국내 캐릭터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미국의 캐릭터산업은 `미키마우스'로 대변된다. 이 귀여운 생쥐는 1928년작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에 처음 등장하여, 올해로 만 75세다. 사람으로 치면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지만, 그가 사는 디즈니랜드와 함께 여전히 세계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미국에 미키마우스가 있다면 일본에는 `아톰'이 있다. 데즈카 오사무가 1951년 만화로, 1963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캐릭터다. 그가 탄생한 지 52년이 지난 2003년, 아톰은 다시 일본열도를 달구고 있다. 다시 제작된 아톰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신문과 방송들이 경쟁적으로 아톰 특집을 다룰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의 덴츠소비자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아톰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약 5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 캐릭터들이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을까.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올해 성년의 해를 맞아 부천시로부터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아기공룡 `둘리'를 꼽을 수 있다. 1983년 어린이 만화잡지 `보물섬'에 처음 연재되기 시작한 둘리는 TV애니메이션, 극장용 애니메이션, 교육콘텐츠, 뮤지컬 등으로 꾸준하게 재창조되고 있으며 70여개사 1200여종 상품에 대한 라이선싱만으로 연간 20여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엽기토끼 `마시마로'도 대표 캐릭터로 손색이 없다. 마시마로는 플래시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타고 삽시간에 `국민캐릭터' 자리를 꿰찼다. 2001년 한 해 동안 무려 1200억원의 캐릭터상품 매출을 올린 마시마로는 2002년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중국음식점 막내딸 `뿌까'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경극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동통신 캐릭터 서비스와 인터넷 카드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인 이 캐릭터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400억원대의 상품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뿌까는 라이선스 수출에 적극 나서 아시아 시장에서만 80만 달러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올렸고, 유럽에서도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 캐릭터들이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국내 캐릭터시장은 둘리 정도를 제외하곤 온통 미국 디즈니와 일본 캐릭터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2000년에 접어들어 `졸라맨', `마시마로', `우비소년', `뿌까' 등의 플래시애니메이션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국산 캐릭터의 약진이 시작된 것이다.
이같은 도약이 가능하게 된 바탕에는 다름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통신망'이 있었다. 초고속통신망은 플래시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표현방식을 창출, 확산시켰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모습으로 쉽게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것이다. 일견 우리 창작 캐릭터들은 초고속통신망에 엄청난 빚을 지고있는 셈이다. 디지털 시대와 함께 성장기반을 닦은 우리 캐릭터는 이제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목에 와있다.
문화관광부는 위와같이 국내 캐릭터산업이 본격적인 산업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에 따라, 5년후인 2007년에는 국내캐릭터 시장 규모를 현재 5조원에서 10조원대로 끌어올리고, 캐릭터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60%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이와 함께 해외수출 확대, 유통구조의 현대화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도 함께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5년간 2,000억원 상당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캐릭터분야에 관하여 국가적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정부가 "캐릭터"라는 이름으로 지원의지를 밝힌 것은 그 사례가 드문 것이다. 이는 그간 문화콘텐츠분야의 변방에 있었던 캐릭터산업이 이제는 핵심적인 국가 전략산업으로 위상을 굳혔다는 점을 정부차원에서 공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5개년 계획’에서 밝힌 문화관광부의 구상을 살펴보면 제1과제로 현재 캐릭터산업의 기반이 되는 재원, 전문인력, 정보 등의 주요요소들이 대체로 취약하다는 인식하에 제작비, 홍보 등의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으며, 제2과제에서 캐릭터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특히 캐릭터 해외수출과 관련해서는 우리 업체들이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 작품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 LIMA Show 등 해외유수 마켓 참가 지원, 수출가이드북 등을 통한 마켓정보 제공, 해외 안테나샵 설치 등 수출활로를 열어주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이밖에도 제3과제로 유통구조의 현대화와 관련 '캐릭터전문 상설마켓'조성과, 제4과제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제도개선과 관련한 행정적 지원을 제시하였다. 특히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중국내 마시마로 상표권 분쟁’과 같이 현지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가칭 ‘캐릭터비즈니스 법률센터’를 개설, 현지진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법률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 제5과제로 문화관광부는 유관산업간 연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캐릭터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의 토종 프로퍼티들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