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2
강남의 신사동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197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정신과 교육정신을 기리고자 공원으로 조성된 것이다. 공원 앞으로는 청담동에서 논현동에 이르는 도산대로가 지나 이 일대에 생겨난 카페와 레스토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촌이나 홍대앞과는 다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압구정 로데오 거리와는 또 다른 멋을 지닌 도산공원 주변 일대는 주택가 사이사이에 한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카페와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가을날 색다른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도심 속 공원에서 한적하게 산책을 하고 싶다면 도산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취재| 박현영 기자 (hypark@jungle.co.kr)
최근 플라스틱, 느리게 걷기, 커피지인 등의 카페와 고릴라 인더 키친, 핑크스푼 등의 레스토랑이 더욱 알려지면서 도산공원 일대는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젊은 여심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주말 브런치 문화. 테라스에서 즐기는 브런치가 일품인 레스토랑부터 소개팅 전당으로 알려진 카페까지, 도심 속의 휴식 공간으로서 자리잡은 도산공원 일대는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내는 거리만큼 타이포 또한 충분히 멋스럽다.
화려한 압구정이나 청담동과는 다른 한 템포 쉬어가는 듯한 도산공원 일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들의 소박한 멋이 더욱 돋보이는 곳임은 분명하다.
‘휴식’과 ‘여유로움’에 목마른 사람들은 시끄러운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간다. 그러나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도심 속에서 휴식의 공간을 찾는 이들은 도산공원으로 향한다.
모던한 카페에서부터 에스닉한 레스토랑까지, 취향에 따라 발길을 옮길 수 있으며 너무 튀지도, 반대로 너무 고요하지도 않은 카페의 타이포들은 길을 걷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