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8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잊기 위한 먹거리로 시원한 냉커피나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업종은 바로 팥빙수 전문점. 팥과 얼음, 연유를 넣은 옛날식 팥빙수부터 다양한 과일이 들어간 과일빙수까지, 이제는 젊은이들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빙수전문점들은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새롭게 생겨나는 빙수전문점과 더불어 기존 커피전문점에 추가 메뉴로 등장하거나 이제는 외국 브랜드까지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한 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다양한 빙수 전문점 사인에 사용된 글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사제공 | 팝사인
빙꼬앙
젊은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으로 메뉴로는 빙꼬앙 빙수, 죽, 커피, 빵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팥빙수가 좋은 점은 겨울에도 팥죽이라는 메뉴가 있어 사계절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인에 사용된 글꼴은 캘리그래피류로 짦은 단어이지만 크기와 굵기를 다양하게 표현하여 젊고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
호미빙
빙수의 인기에 힘입어 대만에서 건너온 빙수전문점 호미빙. 망고빙수, 타로빙수 등 5가지 메뉴가 있는 호미빙은 이국적인 빙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맛과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호미빙 사인에 사용된 글꼴은 흘림류 한자와 한글 전각으로 표현되어 유사 업종의 사인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메뉴판에는 흘림류 한자와 함께 한글은 초롱테크 민체를 사용하고 있다.
설빙
인절미설빙과 인절미토스트가 인기가 많은 설빙. 한국식디저트를 세계화하는 목표로 만들어진 설빙은 한국적인 재료인 인절미를 사용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인에 적용된 한글은 감성적이고 귀여운 느낌의 캘리그래피류를 사용하고 있고, 전각으로 한자 설(雪)을 함께 사용하여 작품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달수다
전통방식으로 삶아내는 팥으로 한국적인 맛을 전하는 달수다. 팥과 인절미가 다른 곳과 유사한 듯 하지만, 직접 얼린 우유를 섞어 4계절 남녀노소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달수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도 역시 감성적인 느낌과 어울리는 캘리그래피류를 사용하고 있다.
옥루몽
전통방식으로 만든 팥으로 유명한 경성팥집 옥루몽. 고소하고 달콤하면서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빙수와 팥죽이 유명한 곳으로 남녀노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연인, 가족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귀엽게 표현한 다른 곳과는 다르게 정음체류로 표현하였고, ‘경성팥집’이라는 단어는 명조체와 전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로고와 함께 표현된 빙수를 담는 그릇 이미지는 다른 곳과는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온길
또 다른 코리안 디저트 카페 가온길. 가운뎃 길의 옛말인 ‘가온길’은 전통 방식의 빙수와 죽, 디저트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천연 벌꿀, 제주한라봉 등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한 메뉴가 특징이다. 사인에 사용된 글꼴은 다른 곳과 다르게 한글 자소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해 재미와 새로움을 주고 있다.
장꼬방
찹살떡과 팥빙수의 맛의 조화가 일품인 장꼬방. 특히 10년동안 팥빙수, 단팥죽, 찹살떡만을 팔고 있어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곳으로, 직접 만든 팥과 밤이 어우러진 찹살떡은 식감이 좋아 인기가 좋다. 사인에 적용된 한글은 귀엽게 표현된 캘리그래피류와 전각스타일로 표현하였다. 광고판에 사용된 글꼴은 나눔손글씨를 사용하고 있다.
팥전문상점
흑빙수가 유명한 팥전문상점. 전통팥으로 유명한 옥루몽의 두번째 브랜드로 밀크빙수에 흑임자를 넣어 만든 흑빙수맛이 일품인 곳이다. 옥루몽에 사람이 몰려 있다면 흑빙수를 찾는 것도 괜찮다는 느낌이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휴먼옛체이고, 입간판에는 캘리그래피 손글씨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쟁반 위의 팥그릇이 놓인 조형물은 지나는 이들에게 눈길을 끄는 요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