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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하리꼬미? 판앉히기? 아~ 터잡기!

2003-06-22

인쇄 할 쪽수를 한면의 필름에 절수와 접지의 순으로 도규멘트를 앉히는 작업을 말합니다.
인쇄하려면 조그만 크기로 낱개씩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인쇄할 면에 여러개의 쪽수를 접지의 순서대로 앉힌다거나 한가지의 디자인을 절수대로 여러번 반복하여 앉히는 것을 터잡기라고 합니다.

요즘은 출력소에서 자동 터잡기프로그램으로 작업하여 출력하기 때문에 필름출력을 하기 전에 어떤 절수에 어떻게 반복하여 인쇄할 것인가, 혹은 접어서 제본을 할 때 어떤 절수 방법을 채택할 것인가를 정해야 터잡기를 할 수 있습니다.

터잡기는 인쇄나 제본을 효율적으로 작업하게 하고 비용을 절감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판면 배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책이 만들어진 후에 한쪽으로 쏠린다거나 페이지 순서가 뒤바뀔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제본 쪽에는 재단여분이 없어야하고 책 바깥쪽으로는 재단여분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방향이 잘못되면 한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쇄되는 종이의 한 면에 절수의 수만큼, 쪽수의 순서대로 도큐멘트를 앉히되 재단여분을 방향에 맞게 두는 것이 터잡기의 원리입니다.

편집의 계획에 따라 작업한 편집디자인 작업물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면의 구성내용을 쪽수의 순서대로 정확하게 적어 놓은 표!

최종 편집작업자가 작업한 책의 내용을 표로 작성하여 출력할 때 출력의뢰서와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편집작업이 끝난 후 인쇄할 맨 첫 쪽에서 마지막 쪽까지의 자세한 사항을 쪽수의 순으로 적어 놓아 터잡기를 할 때 이 표를 기준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때로는 작업한 내용이 편집배열표와 다를 경우 문제발생의 유무를 확인시켜 주기도 합니다.
낱장이라던가 단순한 접지로 끝나는 인쇄물들, 즉 쪽수의 배열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중요도가 덜 하겠지만 쪽수가 많은 책들은 자세히 살펴보면 1쪽을 선정한 곳이 제각각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앞부분에는 쪽수가 없고 본문이 시작하는 쪽을 1쪽으로 잡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책의 맨 첫장 책표제지(권도비라)를 1쪽으로 잡은 책들도 있습니다. 때로는 인쇄형식이 다른 면이 삽입된다거나 화보나 또 다른 발간사 형식이 삽입이 되는 경우에는 1쪽을 어디로 둘 것인가가 매우 신중해집니다. 쪽수가 매겨져 있지않은 도큐멘트나 작업자의 특별한 의도가 숨어있는 구성의 도큐멘트를 제자리에 정확하게 넣기 위해서라도 터잡기에서 편집배열표는 아주 중요합니다.

출판사별, 책의 특성별로 다르게 쪽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터잡기를 할 때에는 신중하게 최종작업자가 작성한 편집배열표를 기준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배열표는 터잡기를 할 때에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이 편집배열표는 터잡기 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인쇄나 제본 등 이후 작업과정에서도 작업물과 함께 따라가면서 작업구성을 알려주는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편집배열표에 들어갈 사항은
쪽수별 면구성(별면, 본분, 광고 등), 책명, 판형, 면수, 대수, 제작부수, 인쇄방식(칼라몇대, 흑백몇대), 사용용지, 작업시기, 작업자, 연락처, 진행사항, 특이사항 등이 나타나 있어 편집배열표만 보면 어떻게 구성 되어있는 책인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터잡기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사항은 제본형식에 따라 내용물을 몇 절로 접을 수 있는가를 결정한 다음 재단여분과 접지부분을 구별하여 좌우를 결정하고 앞면과 뒷면이 구별되게 배치합니다.





╋. 인쇄이야기 제12회에서 ‘터잡기하기 전 확인해야할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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