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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잡지 편집 디자인 미리 보기

2007-10-02

이 강좌는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하는 잡지 마감을 순차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 조정윤 (아카데미정글 강사 ejungle.co.kr)

대한민국에서 편집디자이너로 살아가려면 먼저 한글과 친해져야 한다. 한글 편집디자인과 친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연습’이다. 연습과 경험을 반복해야만 한글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편집디자이너라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폰트를 어떤 크기로 사용해야 옳은지, 글자 간격 그리고 행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알아야 한다.

사필귀정, 배열표만 따라가라
배열표가 담고 있는 내용에 충실하다면 이미 성공한 디자인이다. 가장 첫 단계인 편집회의부터 시작해 잡지가 인쇄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배열표는 결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건이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편집안은 편집장에 의해 배열표로 작성되어 디자이너에게 주어진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페이지는 표지와 목차 그리고 본문들이다. 뉴스라는 제목이 달린 꼭지는 여타 기사들과는 속성이 다른 리스팅(listing) 기사, 즉 인포메이션 기사이다. 뉴스 페이지 디자인은 다른 지면과는 확연하게 달라야 한다. 본문 기사들은 매호마다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레이아웃이 달라져야 하겠지만 뉴스 페이지의 경우 대부분 같은 길이와 스타일의 내용을 담고 있어 레이아웃은 하나의 포맷으로 일관된다. 포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매번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메인 페이지라 할 수 있는 커버스토리는 잡지의 가장 핵심이다. 따라서 독자의 관심을 단번에 빨아들이는 응집력이 없다면 잡지의 매력을 잃게 될 것이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내용이 강조되지 않은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없다. 독자가 글과 사진을 잘 보도록 디자인하려면 먼저 내용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컬러 선택은 사진과 이미지에 따라 달라지며 사진 사이즈는 내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종이는 잡지의 장르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제본 방식은 주 독자층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여러 폰트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은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 한 가지 폰트만으로도 다양한 타이포그래피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아트디렉터는 기승전결을 다룬다
기승전결이 있는 디자인을 했다면 당신은 아트디렉터로서 충분한 자질이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다면 아무리 새내기 디자이너라 해도 커버스토리 페이지 디자인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아트디렉터들을 보아왔지만 나이와 경력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정이 없는 것과 시도도 하기 전에 지루해지는 것, 이것이야말로 편집디자이너가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이자 어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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