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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당신이 힘들 때, 토닥토닥

2011-01-04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 건네주는 ‘토닥토닥’은 마음을 가만히 위로한다. 말없이 그저 건네는 ‘토닥토닥’에는 열 마디 말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냥 그렇게 위축됐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다. 여기에 있는 한편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가 이제 지친 당신의 어깨를 토닥인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이수동 작가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 ‘토닥토닥 그림편지’가 당신의 어깨를 토닥여줄 그 주인공이다. “오늘 정말 수고했어. 다 잘 될 거야”하며 토닥여주는 친구 같고 연인 같은 책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사랑과 제일 맛있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이수동 작가는 ‘가을동화’의 주인공이 그렸던 그림을 실제로 그린 화가이다. 드라마를 통해 그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널리 알려졌다. 이번 책에서 그는 80여 점의 동화 같은 그림과 함께 따뜻한 글을 선보인다.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이자 시집인 ‘토닥토닥’은 행복이 무엇인지, 어디서, 어떻게 행복을 느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책에 등장하는 내용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부분들이다. 그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순간순간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글과 그림은 서로 어우러지며 잔잔한 격려가 되어주고 위로가 되며 마침내 행복을 선사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시시하게 지나간 하루하루 속에 행복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하고 내일을 더욱 행복하게 맞게 한다.

‘마음 내려놓기’, ‘설렘이 나를 부르네’, ‘한 자락 쉬어가기’, ‘당신의 인생에게’ 등 총 4장으로 구성되는 책에서 작가는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각의 마지막장에서 볼 수 있는 ‘소근소근 나의 이야기’는 지은이의 인생이야기가 실려 있어 삶에 대한 공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이 독자들의 어깨를 ‘토닥토닥’ 해줄 수 있는 것은 아픔을 이해하는 작가의 마음 때문이다. 위안과 위로, 사랑과 행복으로 표현되는 내용은 그가 겪었던 삶의 역경이다. 그의 토닥임에서 진심을 느끼는 것은 역경을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그의 깊은 마음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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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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