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그래픽 | 리뷰

판타지가 있는 디자인

2011-05-20


아름다운 풍경, 동화 같은 마을은 현실을 사는 우리들이 늘 갈구하는 세상이다. 우리의 이러한 갈망은 그래서 영화나 소설의 훌륭한 소재가 되기도 한다. 실존하지 않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선사한다. 판타지에 대한 갈망을 현실 도피를 원하는 유아적 발상이라 해도 판타지에 등 돌릴 수 없는 이유는 그곳 세계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기 때문이다. 우에하라 료스케와 와타나베 요시에는 이러한 동화같은 판타지를 디자인한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삼원페이퍼갤러리


우에하라 료스케와 와타나베 요시에는 D-bros & Draft의 아트디렉터다. 이들을 대표하는 것은 독특한 작업방식. 특유의 위트, 독창적 통찰이라는 특성을 보여주는 이들은 늘 다양한 실험을 추구하여 환상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픽, 광고, 에디토리얼, 제품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들은 순수하고 포근한 하나의 스토리를 쉽게 볼 수 없었던 동화적 방식의 디자인을 통해 전달한다. 한국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들의 작업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나 마음에 지닌 판타지에 대한 환상을 지극히 따뜻하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이 두 아티스트는 각자의 개성을 하나의 디자인에 녹아낸다. 우에하라 료스케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더해지는 와타나베 요시에의 감성적이고 정적인 디자인은 강렬한 색을 통해 여운을 남긴다. 그들의 작품에서 이노베이션과 다이내믹, 클래식과 아름다움이 모두 느껴지는 것은 이 두 작가가 함께 만들어내는 짜임새 있는 구성, 작품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스토리 때문이다. 이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판타지의 세계, 환상의 동화 속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들의 전시는 그들의 디자인이 어떠한 면에서 감성을 어루만지는지를 말해준다. 전시의 제목은 ‘Between Graphics and Products’. 그래픽과 제품 사이를 일컫는 전시의 제목처럼 그들의 감성을 풀어낸 실용적 제품디자인들을 선보인다.
그래픽에 광고가 더해진 디자인 작품, 에디토리얼과 카드디자인의 만남, 제품디자인과 캘린더 디자인 제품 등 120여 점이 전시된다.


우에하라 료스케와 와타나베 요시에의 국내 첫 전시이자 개관 7주년을 맞이한 삼원페이퍼갤러리의 특별전인 이번 전시는 두 아티스트의 독창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27일에는 부대행사로 북아트 워크숍 ‘포트폴리오 바인딩_노출바인딩’이 진행되기도 한다. 우에하라 료스케와 와타나베 요시에의 전시 ‘Between Graphics and Products’은 6월 11일까지 이어진다.

www.d-bros.jp
www.papergallery.co.kr

facebook twitter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