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2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아티스트 스테판 막스(Stefan Marx)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를 2012년 2월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작가 스스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는 여행 중 그린 드로잉을 중심으로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다양한 작업으로 진행된다. ‘Tokyo’, ‘L.A.’, ‘NYC’, 최근의 ‘Bangkok - Sanghai’ 까지 지명을 제목으로 정하고, 팬진(Fanzine)으로 출간하는 이 프로젝트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을 특유의 경쾌한 필치로 담았으며,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등 그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기사제공 | 디자인DB(www.designdb.com)
단순하게 도시 명으로 된 제목처럼 한 권의 팬진은 곧 여행이 됨과 동시에 생생한 아카이브이자 하루 종일 습관적으로 드로잉을 하는 그만의 작업 태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전시를 위한 첫 서울 방문 역시 흥미로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상공에서 내려다 본 도시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를 전시 제목으로 정했다.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두 종류의 에디션 작품 역시 전시할 예정이다.
Stefan Marx (1979~)
스테판 막스(Stefan Marx)는 독일 함부르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그는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작업에 투영하며 레코드 커버에서 직접 출판하는 팬진(Fanzine)을 비롯한 출판물, 티셔츠, 스케이트 보드 그리고 전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매체를 통해 미술의 범주를 넘어 일상의 영역까지 자유롭게 작업한다. 1996년 직접 설립한 라우지 리빙컴퍼니(Lousy Livincompany)는 스스로 일생에 걸친 프로젝트라고 할 만큼 스테판 막스의 작업에 있어 중요한 시작점이 됐다.
특히 작가 스스로 가장 매혹적인 매체로 꼽는 티셔츠 그래픽은 신선한 인상을 주며 주목 받았고, 매 년 새로 발표하는 이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팬진도 만들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스위스의 출판사 니브스(Nieves)와 함께 열 권의 팬진과 2권의 책을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크고 작은 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책을 발행했다. 라우지 리빙 컴퍼니를 통해 선보였던 스케이트보드와 티셔츠는 아지타(Azita), 빔즈 티(Beams T), 칼하츠(Carhartt) 등 여러 브랜드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유럽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는 토대가 되었다.
스테판 막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매 순간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보고 경험한 모든 것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의 스케치북은 지하철 티켓, 영수증, 전단지, 창문이나 벽에 이르기까지 손이 닫는 어떤 곳이든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가 된다. 또한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로렌스(Lawrence)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뮤지션 피터 커스틴(Peter Kersten), 율리우스 슈타인호프(Julius Steinhoff), 스텔라 플라존자(Stella Plazonja)가 2005년 설립한 음악 스몰빌 레코드(Smallville Records)를 공동 운영하며 모든 비주얼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별히 그는 이와 관련된 모든 음반에 아트웍과 포스터를 비롯한 홍보물, 매장의 디스플레이까지 관여하며 스몰빌 레코드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어 냈다. 또한 2010년에는 함부르크의 쿤스트페어라인(Der Kunstverein)에서 일 년 가까이 성황리에 열린 개인전에서 기존의 미술사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다.
문의: http://www.postpoetics.org/tl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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