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체험형 프로모션이 화제다. K5의 페이스 리프트에 맞춰 시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K5의 기능과 스타일에 맞춰 각각 별도의 프로모션이 진행되었다. 특히 메가드라이브 프로모션의 경우는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대수준으로 화제가 됐지만, K5에 적용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기능을 게임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사제공│월간팝사인

기능체험에 방점찍은 메가드라이브 프로모션
지난 6월21일부터 30일까지 용산역 광장 앞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전광판에는 실제 K5가 부착되어 원격으로 좌우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은 전광판이 보이는 무대에서 실제 K5에 사용된 핸들로 차량 조정을 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한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팀은 Fun&Young을 가진 기아자동차 브랜드이미지에 맞춰 좀더 재미있게 사람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2011년 프라이드 해치백 출시에 맞춰서 기아자동차 대리점에 해치백이 박힌 것 같은 프로모션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K5에 기본으로 탑재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타사 브랜드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사양을 기본에 탑재한 K5의 특징을 부각시켜 고객들이 체험을 가능하도록 한 행사이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기능은 도로 사정에 맞춰 자동차의 주행방식에 차별화를 주는 기능으로,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그런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게임의 배경에 변화를 줬고, 배경의 변화에 맞춰 속도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뒀다고 기아자동차측은 밝혔다.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팀의 김효진 사원은 “게임과의 접목을 통해 쉽고 간접적으로 차량의 기능에 대해서 이해시킬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밝히며, “재미요소 추구는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인 펀&영과 일맥상통하는만큼 브랜드 이미지에도 높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체험을 통해 느끼는 자동차의 성능을 간접 체험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어서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운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로모션이 실시된 6월 21일 이후 각종 SNS에는 메가드라이브 프로모션에 대한 뜨거운 반응들이 넘쳤다고. 실제로 프로모션에 참여한 인원만 8천여명에 달한다고 기아자동차측은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오프라인 프로모션에 이어 7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로모션의 제작과정인 바이럴 영상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이벤트도 연계해서 진행했다.

20m 사이즈의 대형 전광판과 실제 차량 활용한 대형 프로모션
기아자동차의 메가드라이브 프로모션은 단일 품목 옥외 프로모션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된 전광판은 풀컬러 20m사이즈의 규모로 실제 K5차량을 부착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실제 차량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기자재를 제거한 상태로 부착했다고.

기아자동차측은 이번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장소선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프로모션의 특성상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광장형태의 장소가 필요했고, 유동인구가 많으면서도 원격제어가 문제가 없도록 방해물이 없는 공간이어야 했다. 프로모션이 실제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강남과 신촌 일대를 돌아다녀봤지만,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공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이번 프로모션이 이뤄진 용산역 광장은 역이라는 특성상 많은 유동인구가 있으면서도 방해물이 없어 원격제어가 가능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원활한 프로모션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게임에 활용되는 차량의 조정은 전광판의 정면에서 실제 차량의 핸들로 제작된 콘트롤러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이로써 실제 차량의 운전감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완성되었다. 전체적인 프로모션은 ‘생각을 걷다’에서 진행했다.

K5, 스타일을 강조하다
최근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한 K5의 메가드라이브 프로모션은 K5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이라면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7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한 스타일 버스 프로모션은 K5의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이다.

영하고 캐쥬얼한 이미지의 K5의 이미지에 맞춰 남성 패션브랜드 ‘질 스튜어트 뉴욕’과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게릴라 버스에서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K5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된 이벤트이다.
이동 드레스룸을 갖춘 게릴라버스에 오른 참가객들은 K5와 가장 잘어울리는 옷을 골라 스타일링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게된다. 촬영 후 SNS를 통해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K5라는 스타일러스한 자동차의 이미지가 홍대라는 패션과 젊음의 거리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 성공형 체험 프로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지고있고, 저마다 제품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홍보를 준비한다. 하지만 제품의 특징을 콕 집어내서 홍보하지않고 많은 것을 보여주려하는 프로모션은 오히려 제품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지난 6월말부터 7월 초까지 실시된 기아자동차 K5의 두 개의 프로모션은 욕심내지않고 프로모션별로 각기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에 초점을 맞춰 극대화시킨 성공적인 프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성공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 기법으로 고객들에게 젊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은 이번 프로모션의 부수적인 효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