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Media와 영국 Campaign에서 소개하는 새 광고 캠페인 작품 중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작품을 선별했다. 전 세계에서 제작 집행되고 있는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Volkswagen | BlueMotion Polo | 영국

폭스바겐(Volkswagen)이 최근 ‘블루모션 폴로(BlueMotion Polo)’라는 친환경 자동차를 런칭하면서 DDB가 제작한 TV캠페인을 선보였다. 블루모션 폴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일반 보통 소형차들과는 차별화를 가진다는 강점을 앞세운다.

거리에 비닐봉지 한 개가 붕 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60초 광고는 한 개의 봉지가 점점 수백만 개로 불어나면서 도시주변 길가와 자동차 도로 위에 떠 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일 년 동안 블루모션 폴로를 타면 25,000개의 비닐봉지를 재활용하는 만큼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막처리를 통해 새 자동차를 홍보하고 있다. 광고는 TV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www.volkswagen.co.uk/bulemotion에서도 볼 수 있다.

Sony | Colourlikenoother.com | 영국

Fallon이 제작한 ‘Play-Doh(점토 토끼가 등장하는)’ TV광고와 병행해 Dare 대행사는 소니의 www.colourlikenoother.com 웹사이트의 새 버전을 제작 • 집행했다. 웹사이트를 접속하면 네 개의 다른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다.

‘Passion 스튜디오’를 클릭하게 되면 유저들이 직접 자신의 거실을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꾸밀 수 있으며 또 다른 인터랙티브 영역에서는 유저가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공 한 개로 마우스를 이용해 화면 사방을 튕기며 색깔과 사운드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Department for Transport | Copycat | 영국

영국교통관리본부는 부모들의 운전습관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데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레오버넷(Leo Burnett)이 제작한 ‘Copycat’이란 제목의 인쇄광고는 검정색 타이프 된 글자들 아래 아이들이 따라 쓴 듯한 글씨체가 인상적이다.

카피는 다음과 같다. ‘당신이 길을 건널 때, 자동차를 사용한다면 당신의 아이들도 당신을 따라할 것이다.’, ‘당신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다면 당신의 아이들도 당신을 따라할 것이다.’

Aurinkomathat | Young gentleman | 핀란드

핀란드의 선두 여행사가 겨울, 하루 5시간밖에 안 되는 일조량에 지친 핀란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Aurinkomathat 캠페인’은 핀란드 사람들이 따뜻한 기후를 그리워하고 회사 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타일랜드 여행을 마음속으로 늘 생각한다는 것에 착안 • 제작됐다.

광고는 한 아이가 끔찍한 학교 구내식당에서 벗어나 휴가지에서 그의 가족들과 랍스터를 먹는 등 환상적인 식사 장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심플하고 적당한 가격의 휴일을 즐길 수 있음을 알린다.

Ligne Roset | Live beautifully | 국제적

프랑스 모던 가구제조회사인 Ligne Roset이 신분이나 지위의 상징적인 삶을 그리기보다는 제품 형태에 초점을 맞춘 신선한 광고를 제작했다. 이번 광고는 BBDO Stuttgart가 제작했으며, 기다란 가로 형태의 우아하고 편안한 가구가 돋보일 수 있도록 촬영됐다.

Johnston & Murphy | Autumn print camapign | 미국

여섯 번의 에미상 수상과 골든 글로브에 지명된 영화배우 제레미 피번(Jeremy Piven)이 미국 신발회사 Johnston & Murphy의 모델로 선정돼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Clarks | Dance | 영국

스타일과 편안함, 둘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는 제품이란 이미지의 Clark이 ‘all the world's a catwalk’이란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30초짜리 광고는 ‘신발이 삶을 디자인한다(Shoes designed for living)’는 자막과 함께 사람들이 Clark 구두를 신고 춤을 추는 장면을 보여준다.

Adidas | Jonny's Prayer | 영국

최근 럭비 월드컵에서 영국팀이 결승점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조니 윌킨슨(Jonny Wilkinson)을 축하하기 위해 TBWA/London이 전술적인 광고를 만들어냈다. 최종 결승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든 클라이맥스 장면을 재현하고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광고로 사용했다. 모든 국민의 기도와 염원이 집결된 듯하다.

Innocent | Buy one, get one tree | 영국

광고대행사 Soup이 제작한 Innocent의 마이크로사이트. Innocent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나무심기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Buy one, get one tre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저들은 스무디 상자 옆면에 인쇄 돼있는 유니크 코드를 통해 사이트에 입장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숲속에서 각각의 등록된 코드를 통해 가상 나무들을 심을 수 있다.

13eme Rue | Gali the Aligator | 프랑스

공상과학을 주제로 하는 프랑스 케이블TV 채널 13eme Rue이 ‘Gali the Aligator’ 프로그램의 네 번째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BETC Euro RSCG가 제작한 이번 캠페인은 텔레비전 쇼의 메이저 장르라는 전형성을 깨버린다.

그 TV광고는 Gali the aligator가 들어와서 ‘죽어(Kill!)’이라고 외치기 전까지 보통의 어린이들 프로그램처럼 솜털 동물이 등장하고 즐거운 음악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곧 머리가 찢겨져 피투성이의 학살이 이어지고 피는 양 벽에 튀는 등 괴물의 눈알마저 잔혹할 정도로 튀어나와 충격을 준다. 어린이들 쇼에서 볼 수 없고, 만들어졌던 적도 없던 광고다.

Gore-Tex | Solutions | 글로벌

WL Gore & Associated 가 고어텍스(Gore-Tex) 브랜드를 위한 인터내셔널 캠페인을 최초로 선보였다. 물에 젖지 않으며 바람막이에도 탁월한 숨 쉬는 재질이란 제품 특징을 살리기 위해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동물과 비교하고 있는 인쇄 광고다.

Foster's | Pure Blonde | 호주

포스터스(Foster's)가 새로운 저 탄산 맥주인 ‘퓨어 블론드(Pure Blonde)’ 광고를 호주에서만 집행하고 있다. ‘퓨어 블론드’는 포스터스가 호주에서 저 탄산 시장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맥주로 많은 컴퓨터 그래픽 작업과 소품 사용으로 270만 달러(US)의 캠페인 비용이 들어갔다.

광고는 사람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천연의 원시림 사회에서 만들어낸 맥주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금발의 미녀와 뚱보에 더러운 트럭운전자를 등장시켜 유머러스한 60초짜리 TV광고를 그려냈다.

Ethiopian Airlines | Millenium | 글로벌

에티오피아 항공이 BBC 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첫 번째 관광 캠페인을 런칭했다. 60초 짜리 이 영상은 독점적으로 BBC 월드에서만 방영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에티오피아의 풍경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