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홍콩 Media와 영국 Campaign에서 소개하는 새 광고 캠페인 작품 중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작품만을 선별해 기사화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제작 • 집행되고 있는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Nomis | Damn Boots | 미국
축구화 전문 제조업체로 유명한 Nomis는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2분 분량의 광고를 선보인다. 이 광고는 선수 한 명이 맞지 않는 스니커즈를 사고 줄곧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로 2008 챔피온십 기간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방송 외에도 주요 동영상 웹사이트 및 블로그에 포스팅된다.


O2 | Bluebook | 영국
O2의 최근 광고는 자신의 휴대폰에 있는 정보를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저장, 백업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블루북(Bluebook)에 대한 소개다. 이 광고는 한 여성이 방안에서 사진과 텍스트 메시지의 형태로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 기억들을 저장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New Balance | Anthem, Party, Rain, Park Bench | 미국
New Balance의 최근 광고 캠페인은 사랑과 미움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랑과 미움의 비율은 각각 80대 20. 이 광고는 한 사람이 뛸 준비를 하며 괴로워하지만 사랑이라는 글자로 이뤄진 빌딩이 있는 아름다운 배경 속을 달리며 점차 그의 태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캠페인은 TV와 인쇄매체 및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Scion | Scion tC Tweaks | 미국
Scion tC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그 일부가 바뀜에 따라 어떻게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TVC는 일련의 변화로 그 의미가 완전히 변할 수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말과 유니콘은 하나의 간단한 예로, 말에 뿔을 가미하자 평범한 동물에서 판타지 존재로 변한다.

Suntec | Escher | 싱가포르
주로 교역 문헌에 등장하는 TBWA 가 Suntec Singapore를 대상으로 “에셔(Escher)” 스타일의 광고를 제작하였다. 이 광고는 쇼핑 중심지이자 컨벤션 및 전시 센터로서 모든 굽이(turn)마다 무언가가 볼 거리가 있다는 주장을 확실히 인지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센터의 색채 구조 및 내부 디자인과 동일한 스타일을 지닌 인쇄매체 광고는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에게 360도 회전하는 느낌을 선사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Transport Accident Commission | Picture of You | 호주
Australia’s Transport Accident Commission은 과속의 위험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족 중 사랑하는 이를 잃은 10 가족이 이 광고에 지원했으며, 이들은 광고에 나와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랑하는 이의 사진을 들고 있다. 더욱 강하게 설득하기 위해 광고는 아이러니컬한 광고 문구를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과속할 때 사진이 찍히는 이유입니다.”


Cravendale | Cravendale, it’s filtered to make it purer | 영국
Wieden & Kennedy London가 제작한 Cravendale의 인쇄 광고다. 이 광고에는 지난 해 스크린에서 처음 선보였던 싸이클선수와 해적 및 소가 등장한다. 첫 번째 광고에는 이들이 우유병의 옆면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적은 곡괭이로 우유병이 뚜껑을 찍고 있는 가운데 싸이클선수는 한 손으로는 소의 꼬리를 잡고, 한 손에는 싸이클을 잡으며 중력에 저항하고 있다. 두 번째 광고에는 냉장고에 있는 우유병의 모습이 나온다. 이번에는 코르크 마개뽑이로 우유병 뚜껑에 구멍을 낸 채 셋이 서로에게 매달리고 있다. 이 두 장면에는 “이 우유는 그냥 우유가 아닙니다. 필터로 걸러낸 순수한 우유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City AM | The Punter UK launch | 영국
무료 일간지인 CityAM이 에딘버그 소재 광고업체인 Newhaven Communcations를 통해 전국 언론 캠페인과 더불어 스포츠 도박 부록서적인 의 출시를 후원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타이틀의 사설에 담긴 통찰력과 유머감각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누군가 쌍안경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광고는 다른 스포츠에도 보기 드문 시각을 보여준다. 이 광고는 다음과 같은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여러분이 모르는 무엇인가를 알고 있어요.”

HSBC | Chinese paper cut | 영국
JWT는 HSBC 가 V&A에서 열리는 China Design Now 전시회 후원을 알리는 포스터 캠페인을 제작했다. 이 광고는 중국 고대 종이 오리기 예술을 이용해 현대 오브젝트를 묘사하는 방식으로 중국 디자인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국의 유명한 중이 오리기 예술가인 Han Jing이 제작한 붉은 색 작품에는 전시회 정보와 더불어 현대식 건물과 로봇, 브레이크 댄서 및 스케이트보더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Metro | The facts | 프랑스
CLM BBDO Paris가 무료 일간지인 Metro의 6주년 기념을 맞이해 정보의 공평성을 강조한 광고다. 이 광고에는 검은색으로 온통 둘러싼 인물이 등장해 사람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하거나 실수를 하게 만들며 사람들을 조정한다. 그는 투표를 조작하기도 하고, 나치 경례를 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는 “스스로 생각하세요” 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이는 신문이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며, 독자들은 이를 통해 스스로의 의견을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riel | RunWay | 아르헨티나
Procter & Gamble은 아르헨티나에서 홍보할 고품위 Ariel liquid 광고를 제작하면서 광고의 초점을 기존의 집안 풍경에서 좁은 통로로 전환했다. Del Campo Nazca Saatchi&Saatchi Buenos Aires에서 제작한 전국 TV 캠페인 패션쇼에서 이국풍 의상을 입은 이들이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해설자는 현재 유행 중인 패션이 있다면 옷차림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좋다고 제안한다.


Scholl | Feet have feelings too | 싱가포르
Scholl의 풋케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으로 고통에 아파하는 발이 등장한다. 잡지와 포스터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Ogilvy RedCard이 제작한 것으로 사람들이 미용에 관련된 제품에는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침묵 속에 고통 받고 있는 발은 정작 등한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ake-A-Wish Foundation of America | Beetle boy | 미국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아이들을 돕는 자선단체 Make-A-Wish Foundation of America의 희망은 그들이 하는 일이 그저 기금 모금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탄생시켰다. TV 캠페인은 그 대신 시청자들에게 그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데 시청자들의 시간과 재능을 써달라고 주문한다. 광고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모두는 기원을 들어주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광고에서 악한으로 분장한 한 교사와 비번인 경찰관이 시간을 내줘 작은 꼬마가 베트맨 옷차림으로 하루를 즐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