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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김태희, 사진으로 말하다

2008-06-17

지난 3월부터 올림푸스 ‘뮤’의 시리즈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다. 이번 광고는 ‘사진은 말을 한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해 김태희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성우의 내레이션이나 설명 문구 없이 보여줘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사진은 말을 한다’의 ‘얼굴’편은 김태희의 다양한 얼굴 표정이 돋보인다. 그녀는 가슴 아프게 울다가 이내 아름다운 미소로 환하게 웃어 보이고, 제대로 뿔난 모습,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애절한 모습, 그리고 앙증맞게 심심해하는 모습 등이 사진으로 보여진다. 특히 각각의 사진 속에 담긴 표정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담은 광고카피는 ‘심ㅁㅁ’, ‘보ㅁ싶ㅁ’, ‘행ㅁㅁ’ 등 빈칸으로 비워나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요한 매제체가 됐다.
여기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요조 위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음악 ‘마이네임 이즈 요조’도 이색적이다. 몽환적인 요조의 보컬과 리드미컬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반주는 김태희의 다양한 표정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광고의 흥을 한층 돋운다.

올림푸스한국은 그동안 ‘인물에 강한 카메라’라는 기능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하지만 이번 광고 캠페인은 ‘한 장의 스틸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테마로 새로운 감성을 부여해 카메라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임을 알렸다.

15초 속 김태희 일상

모델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사실감을 높이는 다큐멘터리형태의 광고가 부쩍 늘고있다. 모노톤 화면 속에 연기가 아닌 실제 생활 같은 느낌을 줘 소비자의 호응도가 커진 것이다
이 광고 역시 김태희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때문에 사진촬영이 매우 중요했던 이번 올림푸스 뮤 캠페인은 모델 김태희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해 호주시드니에서 모든 촬영을 진행했다. 모델의 웃고 웃는 모습에 촬영하는 포토그래퍼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모델과 호흡을 같이 하느라 따라서 웃고, 울고 했다는 후문이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번 캠페인에 대한 반응은 무척이나 뜨거워 광고가 방영되자 ‘TVCF.co.k’란 사이트에서 3월 최고의 광고로 인정받고 다양한 댓글을 통해 김태희 모델에 대한 호감도, 요조와 아카시아밴드의 BGM, 광고구성 등에 대해 새롭고 감각적이고 신선하단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시리즈로 반영되고 있는 이 광고는 매번 새로 온에어 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광고 속 톱스타 김태희의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다음 광고에선 김태희의 어떤 일상을 볼 수 있을까?


광고주 올림푸스 / 광고대행사 금강오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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