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9
제네시스는 지난 프리런칭 광고에서 독일의 명차 ‘아우디’와의 충돌테스트 장면을 내보내 국내 자동차 업계와 광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새로운 런칭2차 광고를 온에어하며 또 한 번 시청자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
고요했던 수면의 물방울들이 소리의 파동으로 일제히 튀어오른다. 물 속에서 바라본 수면, 그 위에서 소리의 울림에 따라 아른거리는 은색 차량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장엄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되면 차량 안의 렉시콘 스피커가 힘차게 진동하고, 음악이 절정에 이르면서 제네시스 주변에 큰 파장이 일어난다. 잔잔한 수면위에 파장을 일으킨 것은 제네시스 안에 장착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롤스로이스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에 따라 경쟁하듯 수면 위에 파장을 일으키는 제네시스의 모습이 사뭇 비장하다.
어둠 속에서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서서히 움직이는 광섬유 무리들. 그 광섬유 속을 들여다 보니 ‘서스펜션 제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등 차량의 기능들이 흘러간다. 광섬유들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면 각각의 기능을 하나씩 담은 수많은 광섬유들이 다른 섬유단들과 합쳐지며 순식간에 한 지점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간다. 이어서 DIS의 조그다이얼을 조작하는 운전자의 손이 보이고, 제네시스가 당당한 모습으로 도시 속의 도로를 달린다.
물 위에 띄워라!
“Lexicon 오디오의 파워풀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할 것인가?” 이 질문의 해답을 이번 광고 ‘소리의 진동에 의한 물의 파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제네시스와 롤스로이스가 수면에 떠있는 장면을 소화해낼 수 있는 로케장소를 찾아내는 것. 가로40m, 세로70m정도여야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한데 국내에서 이런 규모의 장소는 없었다. 전 세계를 뒤져 찾아낸 슈팅장소는 헐리우드 소니픽쳐스의 초대형 스튜디오. 엄청난 규모의 스튜디오에 30톤이 넘는 물을 채우고 높이 15m가 넘는 하늘배경 대형 백드롭을 세워 촬영했다. 이를 지켜본 헐리우드의 제작진 조차 ‘마치 내가 트루먼 쇼 영화 속의 짐 캐리가 된 듯한 기분’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두 편을 동시에 온에어하기 위해 렉시콘편을 촬영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DIS의 하이 테크놀러지 이미지는 컴퓨터 그래픽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어둠 속에서 광섬유다발을 따라 가던 카메라 앵글이, 조그다이얼이 있는 차량 바깥으로 빠져 나오는 화면 전환 기법은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프리런칭편과 지난 1차 런칭광고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첨단 운전장치를 선보인 바 있는 제네시스가 이번 ‘렉시콘’편과 ‘DIS’편 광고를 통해 ‘따라올 수 없는 성능과 품격’을 완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광고주 현대자동차 /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