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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좀 쉽게 살순 없어?”

2009-02-17

날로 진화하는 기술, 점점 다양해지는 모든 것. 나날이 똑똑해지는 핸드폰을 찬양하며 소유욕을 억누를 순 없지만, 그래도 좀 더 심플해질 수는 없을까?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복잡함이란 거추장스런 부산물이다. 그래서 스카이 ‘프레스토’ 광고는 한 번의 드로우만으로도 음악이 재생되는 혁신적인 기능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가 ‘프레스토(IM-U310/310K)’를 출시하며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다. 그동안 생활 속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유쾌한 발상’이라는 캠페인 컨셉트로 소비자와의 공감에 초점을 두었던 ‘자매품’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에 선보인 캠페인은 USP의 전달에 보다 더 중점을 두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과 시계, 복잡한 집을 짓는 거미, 층층이 계속되는 계단, 여러 번 두드려야 하는 기기들 등의 복잡한 절차로 가득 채우는 많은 오브제들이 여성이 힘겹게 뛰는 모습과 교차 편집된다. 그 힘겨움은 갈수록 압박을 전해주는데, 결국 이 여성은 유리에 ‘쿵’ 부딪히고 이와 동시에 음악이 멈추며 짧게 내뱉은 그녀의 한 마디. “좀 쉽게 살 순 없어?”
‘쉽게 살 수 없냐?’는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프레스토 슬라이딩 홀더키가 간단하게 열리고 한 번의 손짓으로 바로 음악이 재생되는 원플레이어가 작동되는 모습이 보여질 때, ‘Don’t Touch. Just Draw’라는 카피가 뜬다. 신기하지만 복잡하고 조작이 어려웠던 기존의 터치폰과는 차별화된 스카이 프레스토의 쿨한 메시지다.

무한 상상력, 한 번의 손짓으로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스카이는 일반적인 관념이나 틀, 얽매인 생각 등을 뛰어넘은 스카이만의 새로운 생각, 해석 등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런 스카이의 메시지는 결국 스카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휴대폰의 특장점과 연결된다. 이와 같은 점은 단순히 제품을 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 광고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 준다. 이처럼 USP를 뛰어넘는 해석으로 구성된 이번 광고는 일명 ‘Reverse Campaign’이라 명명되었다.
Reverse란, 앞서 언급된 것처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과 상상력으로 남과는 다른 세상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스카이의 의지를 표방한 말이라고 해도 무관하다. 프레스토뿐만 아니라 앞으로 스카이에서 선보일 다른 휴대폰들 역시 이러한 개념이 적용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스카이에서 새롭게 선보인 프레스토 폰의 경우 복잡한 단계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 번의 손짓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을 Reverse라는 개념에 적용시켰다. 그래서 프레스토의 ‘easy & simple draw’라는 USP를 20대가 세상에 부딪혀 느끼는 ‘hard life’와 연결시켜 표현했다.

광고주 팬택 /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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