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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상 | 리뷰

2NE1과 함께 증강현실 속으로

2010-04-21


제일모직 빈폴진이 디지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기그룹 ‘2NE1’이 등장하는 ‘증강현실’을 제작, 공개해 화제다. 국내 패션 브랜드의 증강현실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며, 빈폴닷컴(www.beanpole.com)에 접속해 증강현실 카드(AR카드)를 웹캠에 비추면 3D 무대를 배경으로 2NE1이 등장해 마치 실제처럼 느껴지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제일모직 홍보팀


증강현실은 기존 가상현실에 비해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을 합성하여 보여주는 기술로 최근 산업 전반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혁신 기술이다. 쌍방향 성격의 체험이 가능하고, 정보를 입체적 영상으로 접할 수 있어 대표적인 디지털 마케팅의 수단으로 빠르게 파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빈폴진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셀틱문양의 AR카드를 웹캠에 비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AR카드를 움직여 다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현실감과 재미를 더했다. AR카드를 이리 저리 움직이고, 카드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2NE1이 말을 걸고, 춤도 추면서 셀틱 데님을 소개하는 등 역동적이고 생생한 영상이 구현되어 마치 2NE1과 한 장소에서 대화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증강현실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빈폴닷컴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AR 카드를 웹캠에 비추면 된다. 이때 필요한 셀틱문양의 AR카드는 빈폴 매장에서 무료 배포되고, 혹은 빈폴닷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인쇄도 가능하며, 패션 매거진 ‘쎄씨’ 5월호에도 별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증강현실은 명동 빈폴 매장, 영등포 타임스퀘어 유플랫 매장 등 빈폴 전 매장에서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빈폴진 증강현실은 국내 패션 브랜드로서 최초 사례일 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훨씬 발전된 기술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영상을 제공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2NE1의 재기 발랄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데다가 기존과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우선, 기존에 사용된 흑백 컬러의 단순한 마크가 아닌, 빈폴진의 대표상품 ‘셀틱 데님(Celtic Denim)’의 ‘셀틱문양’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이미지 자체를 인식하는 ‘마크레스(Markless)’ 방식을 도입해 손이나 빛에 의한 왜곡에서도 안정적인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는 2차원적인 단순 동영상이 재생되었다면, 빈폴진 증강현실은 3D 무대로 디자인되어 훨씬 생생하고 역동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체험자가 셀틱문양을 앞뒤, 좌우로 움직임에 따라 다른 각도의 화면이 등장해 현실감을 높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빈폴진 셀틱문양 AR카드(증강현실을 실행시키는 카드)에는 ‘실행버튼’이 삽입되어 각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새로운 무대와 영상이 제공되어 마치 2NE1와 대화하는 듯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번 증강현실이 첫 시도이다 보니 제작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따랐는데, 무엇보다 결과물로 나올 증강현실을 머리 속에서 상상하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를 해결하고, 머리 속 밑그림에 대해 오차를 줄이기 위해 모든 스텝진이 영상 시안을 두고, 수십 차례 회의와 대화를 거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모델로 나선 2NE1도 아무 배경도 없는 세트장에서 오로지 감독의 설명만으로 상상하여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끼가 넘치는 아이돌 스타답게 빠른 이해와 적응력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빈폴진 송수진 팀장은 “빈폴진은 주요 타겟인 18~23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혁신기술로 각광받는 증강현실을 제작하게 되었다. 인기그룹 2NE1이 등장하고, 3D 무대를 선보여 브랜드에 새로운 재미 요소를 부여하고, 상호작용 가능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여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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