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4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웹 등 네모난 특수기호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스캔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사각형 속 흑과 백의 수십 개 픽셀로 이루어진 네모난 특수기호! 바로 QR코드이다.
에디터 | 이은정 객원기자 (eunjungb1115@naver.com)
QR코드는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생활패턴의 영향으로 활용빈도가 매우 높아졌다. 스마트폰과 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전용 앱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QR코드란?
QR코드란 ‘Quick Response’ 즉, 빠른 응답의 약자로 일본의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 의해서 개발된 2차원 구조의 기호다. 대중적인 사용을 위해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1994년에 전세계에 배포되었다.
QR코드는 바코드가 갖고 있는 숫자코드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이미지와 동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간편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인터넷 주소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 스캔만 하면 접속이 가능한 편리성이 특징이다. 또한, 가로세로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바코드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표시가능하며, QR코드 안에 큰 사각형의 위치 찾기 심볼로 인해 90도나 180도로 방향을 전환한 상태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오류 복원 기능으로 QR코드가 일부 손상이 되거나 오염이 되도 복원할 수 있으며, 배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QR코드는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QR코드의 용도
QR코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기존 바코드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보급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유저의 증가로 인한 사용자의 증가와 웹사이트와의 빠른 접근성, 간단한 코드인식의 편리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확장이 용이해 기업들은 유통, 웹 사이트, 제품홍보와 이벤트로 활용하고 있으며, 개인의 경우 간판이나 명함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QR코드 활용사례
5월에 개최되는 여수박람회는 CNNgo가 뽑은 ‘2012년 꼭 가봐야 할 곳’ 1위로 선정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마스코트(여니,수니)를 QR코드에 활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흑과 백의 QR코드와 달리 컬러풀 하면서도 여수 세계 박람회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박람회/전시/관광정보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교보문고 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아이폰 앱, 안드로이드, 모바일 웹으로 나눠어 교보문고 사이트를 다운받을 수 있게 한다. 이밖에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키워드검색과 표지, 바코드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 매장의 입구에 있는 이 자판기에는 양말모양이 디자인된 QR코드를 볼 수 있다. 이는 매장의 특성과 양말 자판기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위트가 느껴진다.
앞에서 언급했듯 QR코드는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인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웹 공간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 스토어 오픈 1주년 사이트의 QR코드 찾기 이벤트는 나이키 홈페이지 내에서 서 QR코드를 찾아 스캔하면 모바일 화면으로 바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와 제품을 함께 홍보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에뛰드 하우스도 QR코드를 스캔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에뛰드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으면 경품을 주고 있다. 또한 얼굴에 직접 가상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어 제품 선택 시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코드와 달리 QR코드는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만들수 있고, 기타 QR코드를 만들어 주는 사이트에서도 개인이나 단체 QR코드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 QR코드를 이용한 기업과 개인의 수만큼 그 활용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