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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 부활의 조짐

2011-07-01


디자인트렌드 ? 손작업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 한동안 득세하는 세상이었다. 디지털 작업물은 너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 때문에 도무지 공감하기 힘들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하지만 역사는 공평한 것인지, 손작업 느낌을 내기 위해 주로 사용되었던, 낙서, 도화지, 풀로 붙인 공예품 등이 서서히 디지털 매체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특히 3D 일러스트레이션의 활약이 눈에 띈다.

기사제공 | 월간 CA


“손작업 느낌의 디자인이 슬슬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2D와 3D를 혼합하는 기법을 주로 활용하는 시네마4D 아티스트인 호아오 올리베이라Joao Oliveira의 설명이다. “이제 그런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나올만큼 나왔어요. 새로운 게 더 나오기가 힘든 상태죠. 그래서 계속 새로운 것을 찾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결국 다시 디지털로 오게 된 것이죠. 특히 3D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분야의 탐구가 더 이루어질 것이고, 어떤 작품이 등장할 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3D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클라이언트의 수정도 쉽게 반영할 수 있고, 작가 정신에 입각한 실험도 보다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D에서 그림의 분위기만 살짝 바꾸고 싶다면, 빛의 각도를 바꾸거나 세기만 바꾸어도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3D를 연구하기 시작한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희한하게 프리랜서의 길을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덴마크의 크리에이티브인 모텐 조겐슨은 회사에서 디자인 및
아트 디렉팅을 하지만 밤에는 집에 와서 3D를 공부하고 실험하고 있다. 분명 손작업 느낌의 디자인과 3D를 위시로 한 디지털 디자인이 조화를 찾을 수 있는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여전히 손작업 느낌의 디자인은 유효합니다. 그리고 보다 모던한 느낌의 디지털 디자인과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나 모션 그래픽 분야에는 이미 3D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화가 분명 2D 디자이너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겁니다. 빠른 시일 내에 두 가지가 혼합된 작품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기사 출처 : 월간 201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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