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미나 태터앤컴퍼니 홍보팀장 kkonal@gmail.com

“올 가을 다시 읽고 싶은 책은?”, “겨울 스키 여행 같이 가고 싶은 연예인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은?”

최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도 성행하고 있으며,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간단한 온라인 폴(Poll) 서비스를 개발해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폴 대디(Poll Daddy)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나 블로그 그리고 게시판 등 어느 곳에나 자유롭게 온라인 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자바 스크립트나 플래시 태그를 입력할 수 있는 웹 페이지에는 어디나 온라인 폴을 붙일 수 있다.

가입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폴 대디 초기 화면에서 폴 대디를 이용해 만들어진 ‘폴(Poll)’을 볼 수 있다. 주제는 ‘여기에서 만들어진 폴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이며, 답은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웹 사이트’, ‘기타’ 등으로 구성해 놓았다. 미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인 타이프패드(TypePad), 워드프레스(WordPress), 블로거(Blogger), 마이스페이스(MySpace)에서는 더욱 간단하게 폴 대디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놓았다.

글 | 김민선 SK커뮤니케이션즈 Cyworld Web Service UI팀 과장 mo1amola@nate.com

현재를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의 세대로 구분하자면 몇 세대쯤 일까? 장식 미술 시대의 구세대부터 대량생산이 시작된 혼돈의 시대를 지나 종이에 정보를 담기보다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 있는 현 세대까지. 디자이너들이 조리해야 하는 정보의 형태는 매체와 기술의 진화에 맞춰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손에 만져지는 정보와 화면에 담아내는 정보의 표현은 어떻게 다르게 진화해야 할까? 이달의 주인공 Xplane(www.xplane.com)이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는 좀 더 고차원적이다. 그들이 말하는 궁극의 크리에이티브는 ‘정보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문법의 시각화된 창조’이다. 쉽게 풀이 하자면 정보를 전달하는 효과적이고 새로운 시각이 그들이 지향하는 크리에이티브라는 뜻이다.

이에 대한 이해는 Xplane에 접속해 사이트 첫 화면을 접하게 되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Clarity -> Results로 시작되는 첫 화면은 명확하게 전달된 정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대한 도식화로 시작된다. 화살표를 클릭하면 정보지향의 커뮤니케이션을 창조하는 자신들만의 프로세스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득을 구성진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즉, 자신들이 어떤 작업을 하고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지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트 하단의 블로그 화면에서 그들의 작업물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구글과의 합작품 ‘the visual dictionary(www.infovisual.info)를 주목 해 볼만하다. 이 사전에서 제공하는 모든 단어들은 각각 비주얼을 통해 적절한 방식으로 재 가공 되어 보여진다.

현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이용하고 누리며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와 매체에 적합한 정보의 표현에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드로 화면을 나누고 적절한 사진을 배치하고 하는 ‘나열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모든 정보를 소화하기에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고 과정을 밟는 것을 지루해 한다.
언젠가부터 ‘디자인 기획’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디자이너들에게 한가지의 고민을 더 안겨줬다. 화면에 담아야 하는 정보들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대한 새로운 과제는, 웹 환경의 진화와 맞물려 즐거운 볼거리의 크리에이티브로 승부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보를 소화하고 그 정보에 적절한 처방전을 써 내려갈 수 있는 디자이너의 새로운 시각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시기이다.